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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16

올빼미랑 노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 고대 그리스 아테나 청동상인데 오른손에 올빼미를 올려놓고 있다. 그래서 Athena with an Owl 라는 식으로 타이틀을 붙인 모양이다. 기원전 450년 무렵 이른바 고전시대 Classical period에 속한다. 주조 기법에 바탕한 재료를 solid cast bronze 라 표현하는데 어떤 방식을 말하나? 왜 옛날 남성 그룹 솔리드 생각이? 암튼 저를 보면 아테네 여신은 처녀 같고 놀랍도록 겸손한 모습으로 고개를 앞으로 숙인다고 한다. 그 손에는 그의 지혜를 상징하는 올빼미가 박혀 있다. 올빼미건 부엉이건 얘네 아이큐가 높은가? 띨빵새 아냐? 보통 여신이기는 하나 호전적 모습인 그가 여기선 아닌 듯하다. 하지만 왼손은 한때 지팡이나 창을 들고 있었을 것이며, 스핑크스 왕관 헬멧을 쓰고 있으니 본.. 2024. 11. 21.
피레아스 아테나, 파이프 설치 공사가 건진 보물 1959년, 그리스 아테네 사로니코스 만 항구 피레아스Piraeus 번화한 거리에서 파이프를 설치 공사를 하던 사람들이 보물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다. 2.35미터에 달하는 순동으로 만든 "피레아스 아테네Piraeus Athena"가 출현한 것이다. 그는 전쟁과 지혜의 보초병이었고, 아울러 당연히 이 조각에는 그의 시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기원전 340년에서 330년 사이에 제작되어 현재 피레아스 고고학 박물관이 전시 중이다. 왼손은 창을 들고, 오른팔은 마치 앞으로 뻗었다. 비록 추측이나 승리의 동상일 수도 있고, 또는 그를 숭배한 사람들이 바친 제물일 수도 있다. 머리에는 사나운 그리핀과 엄숙한 올빼미로 장식한 코린트식 헬멧슬 왕관처럼 썼으며, 뱀이 그 볏을 감았다. 폐기된 과정도 수수께끼다. 저.. 2024. 11. 16.
빵꾸똥꾸 집에서 새는 쪽박 그리스라고? 다시 입성한 아테네. 이번 여행 세번 째 체류다. 딱 이틀씩 머물다 딴 데로 튀니 피봇pivot 개념이 맞는 듯하다. 에어비앤비로 아크로폴리스 인근에다 구하니 갖출 사림살이는 다 있어 가장 먼저 세탁기를 돌렸다. 아테네 주재 지인이 이런저런 편의봐준다 고생만 한다. 양말을 걸다 한 쪽에서 이상한 낌새를 본다. 신어봤다. 명백한 빵꾸다. 고민한다. 버려? 신어? 문상갈 것도 아닌데 후자로 결단한다. 빵꾸난 양말이 가장 큰 곤혹을 줄 때가 문상이다. 이때는 허리 부상 핑계대고 상주랑 목례만 한다. 좀 더 큰 곤혹이 신발 벗고 들어가는 문상 접대실. 이런 때는 긴한 선약 있어 블라블라하며 줄행랑을 친다. 문상이 또 있다고 말이다. 암튼 지인이 이젠 한국음식 땡길 때 되지 않았나며 라면 세 봉다리나 준다. 감읍.. 2024. 11. 9.
아테네 아고라를 정좌하는 헤파이스테이온 449 BCE- 415 BCE, Temple of Hephaestus or Hephaisteion 헤파이스테이온 Year: 415 BCE (complete) Location: Athens, Greece Architect: unknow Purpose: Temple, Museum 아테네 아고라Agora 북서쪽, 아고라이오스 콜로노스 언덕 Agoraios Kolonos hill 꼭대기에 위치한 헤파이스토스 신전은 잘 보존된 그리스 건물이다. 7세기부터 1834년까지 그리스 정교회 Greek Orthodox church의 성 조지 아카마테스 Saint George Akamates였다. 1833년 2월 2일, 첫 번째 왕 오토Otto가 그리스에 도착한 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다. 2월 2일 오토는 이곳을 박물관.. 2024. 7. 7.
스파르타가 폭압적이었다고? 스파르타의 잔혹성, 무지, 동성애, 문화 부족에 대한 대중의 믿음 만큼이나 끈질기고 널리 퍼져 있는 선입견은 스파르타인들 Spartans 이 그들의 노예인 헬롯들 helots 에게 유난히 잔혹하고 억압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투키디데스에 따르면 기원전 413년에 약 2만 명에 달하는 아테네 노예가 스파르타인으로 도망쳤다. 이 억압받고 착취당한 사람들에게 스파르타인들은 해방자였다. 스파르타의 헬롯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https://spartareconsidered.blogspot.com](https://spartareconsidered.blogspot.com/ 2024. 5. 24.
삼겹살 굽는 아크로폴리스 이짝에 와서 보니 이상한 점이 있다. 이짝 주변으로 우리가 아는 고대 희랍 유적이 밀집하거니와, 개중에서도 이 파르테논 신전이 중심임은 말할 나위가 엄따. 이짝 유적 주변 안내판이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다른 점은 유적 소개 안내판이 그에 견주어서는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다는 사실이다. 한데 그런 무수한 안내판에서 파르테논이라는 안내 간판을 찾을 수가 없다. 간밤에 골아떨어졌다가 이곳 시간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 멀뚱멀뚱 할 일이 없어 호텔 밖에서 담배 한대 꼬나물고 거니는데, 그 인근에 위치한 저짝에서 누른 정육점 색깔이 나더라. 잘 구운 삼겹살인가 했다. 상추와 된장이 각중에 땡긴다. 빨간색을 가미했다면 천상 홍등가로 보였으리라.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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