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에게해3 [발칸여행](22) 웅크린 굼벵이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보다시피 초승달 모양이라 남북 방향으로 철퍼덕이라 굼벵이나 송충이가 웅크린 모양이다. 사진 왼쪽, 그러니깐 서쪽 해변이 수직에 가까운 단애이며 반대편 동쪽은 비교적 평원이 발달했다. 폭이 아주 좁아 양쪽 해안이 보이는 지점도 있다. 이곳이 서쪽 해안 복부 정도 피라Fira라 하는 데라 항구는 이쪽에 포진한다. 아무래도 바다 깊이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저 단애 아래서 올라오는 길이라 살피니 지그재그 형태로 절벽을 째서 길을 냈더라. 우리가 흔히 서남해를 다도해라 하는데 이 에게해도 어찌된 셈인지 곳곳에다 섬을 똥무더기마냥 푹푹 싸질러 놨다. 2024. 10. 18. [발칸기행](11) 10월 안에 해치워야 하는 에게해 섬들 물론 내가 많이 다니지는 않았으니 선무당이긴 하지만 그리스는 섬과 바다 없는 삶을 상상할 수는 없다. 왜 저들이 바다로 나갔는가? 흔히 우리를 산이 70프로라 이야기하지만 더 황당한 데가 그리스라 우리 산이야 숲이라도 있지 산이 많기는 마찬가지인 저들은 그 산으로 쓸 만한 데는 눈씻고 찾기조차 힘들어 모조리 민둥산이고 모조리 석회암 혹은 사암 계통 바위산이라 짐승이고 사람이고 숨을 땅조차 없으니 그런 기슭이라 해봐야 지금이나 그때나 오로지 올리브뿐이니 결국 저들이 바다로 해외로 나간 것은 딴 이유 없어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해적질이 뭐가 있겠는가? 같은 바다 같은 섬이라 해도 처지가 다른 이유다. 비? 생물 생장해야 하는 여름은 따들어가는 사막지대라 겨울에 온다한들 그것이 생장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2024. 10. 14. 코발트 블루 에게해 희랍 아테네 반도 끝 수니온 곶(cape sunio)에선 하늘도, 에게해도 온통 코발트 블루였다. 포세이돈신전이 자리잡은 이유도 코발트블루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긴 내가 본 지중해는 어디나 저런 빛깔이었다. 2019. 7.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