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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4

면역을 말한 갈홍 동진시대 갈홍(葛洪)은 《포박자(抱樸子)‧미지(微旨)》에서: “전염병을 한 번 앓았다면 무서울 게 없지만, 위급한 역병이 치성하는 재난을 만나면 꼭꼭 숨어라.[經瘟疫則不畏, 遇急難則隱形。]”고 했다. 경험으로 면역을 알았구나. 2021. 11. 4.
[스핀오프] 아웃브레이크: 조선을 공포로 몰아 넣은 전염병 (5)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던 학회 세개가 연달아 취소되었습니다. 세계고고학회, 미국고고학회, 그리고 Mummy Congress. 이 중 4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고고학회와 Mummy Congress는 다행히 완전취소는 아니고 내년 7월과 9월 쯤으로 연기된 상태이고, 미국고고학회는 매년 열리는 학회라 완전히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미국고고학회에서는 우리 연구실이 고기생충 관련 워크샵을 개최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것이 잘 안되어 개인적으로 데미지가 큽니다. 오프라인 워크샵을 온라인 워크샵으로 대체한 계획을 현재 미국고고학회와 협의 중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만사가 어지러워 졌지만 수만년 역사를 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헤쳐온 것처럼 인류는 지금도 살.. 2020. 3. 29.
[스핀오프] 아웃브레이크: 조선을 공포로 몰아 넣은 전염병 (1)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필자 주) 갑자기 일이 겹쳐서 제때 잉카 미라에 대한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온 세상이 난리인지라 어차피 잉카 미라에 대한 이전 연재의 내용도 기억들 못하실것 같아 시류에 맞게 짧은 스핀오프를 하나 쓰고 다시 원래 연재로 돌아가고자 한다. ----------------------------------------------------- 세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이다. 이에 대해서 할말은 많지만 어차피 정보의 홍수시대. 여기서는 잠시 수백년 전으로 돌아가 조선시대 전염병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겠다. 조선시대, 하면 열악한 위생상태, 저열한 영양상태 등으로 한번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면 속절없이 무기력하게 당했.. 2020. 2. 23.
조선시대 구제역 미암 유희준 글 모음집인 미암집 제1권 시(詩) 칠언율시(七言律詩)에는 '소 전염병을 탄식하며〔牛瘴嘆〕'라는 제하 시가 있으니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엔 역병으로 죽음을 탄식했는데 / 去年曾歎疫虔劉올핸 양기 성해 괴이타 무슨 연유인가 / 今又愆陽怪㡳由누런 송아지 집집마다 네발 뒤집히고 / 黃犢家家顚四足백성들은 날마다 두눈에서 눈물 흐르네 / 蒼生日日泫雙眸곤궁한 백성아 밭 거칠까 두려워 마라 / 窮民休怕田爲穢현명한 수령이 응당 칼을 소로 바꾸리니 / 賢守應敎劍化牛연일 내리는 눈발 더더욱 기쁜 까닭은 / 更喜飛霙連日降풍토병 거둬주고 맑은 바람 펼쳐서라네 / 爲收瘴氣布淸飀 나는 이것이 구제역인지는 모른다. 다만 증상으로 보아 구제역 일종임은 분명하다고 본다. 전통시대에도 소 전염병을 전하는 기록이 더러 보.. 201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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