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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밤4

심상하게 봐서 안되는 마한의 왕밤 삼국지 동이전에는 마한의 밤이 엄청커서 배 만하다는 말이 있다. 이 이야기를 쉽게 넘겨서는 안 되는 것이. 동이전이 쓰여진 시대는 서기 3세기인데 이미 이때에 굉장히 큰 밤이 있었다면, 이렇게 큰 밤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밤나무의 선별 재배가 얼마나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지? 이렇게 큰 밤 이야기는 이보다 시대가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신라에도 있었다는 것을 보면한반도 남부에 상당히 큰 밤이 꽤 여러 군데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큰 밤의 선별 재배가 언제부터였다고 보는가?  참고로 일본은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팥을 재배한 것이 세계 최초로 일본열도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시기는 조몬시기라고 본다는 말이다. 이유는? 한반도와 중국에서 발견된 팥보다 그 크기가 크기 때문에-. 삼한시대에 있었다는 .. 2024. 10. 2.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밤[栗] 언젠가 여기 한 번 썼던 것 같은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물의 하나로 밤이 있다. 역사기록을 보면 한국땅의 밤은 크다고 소문이 나 있으며크다는 것은 결국 오랫동안 사람 손을 탔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밤나무를 관리하고 보다 큰 밤을 얻기 위한 노력을아주 긴 시간 동안 해온 증거라는 말이다. 최근 일본은 팥이 일본땅에서 처음 작물화했다는 소리를 하는데그 근거를 보면 딴 거 없다. 조몬시대에 나는 팥이 중국이나 한국보다 더 크다. 딱 한가지 이유다.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한반도에 났다는 큰 밤. 이걸 우리는 심상하게 보아서는 안될 것 같다. 흔히 신석기시대 하면도토리만 줄창 이야기하는데 왜 밤 이야기는 많이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한국 고대 기록에 밤 크기가 상당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을 보면밤은 이미 신석기.. 2024. 10. 2.
[왕밤 : 또 하나의 이야기] 원효스님 탄생담 한반도 남부에 밤이 크다는 이야기는 삼국지 동이전 외에도 있다. 삼국유사 원효전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사라수에 관해서는 민간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성사의 집은 본래 이 골짜기 서남쪽에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이를 가져 만삭이 되어 마침 이 골짜기 밤나무 밑을 지나다가 갑자기 해산하고 창황하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선 남편 옷을 나무에 걸고 그 안에 누워 있었으므로 [그] 나무를 사라수라고 하였다. 그 나무 열매도 보통 나무와는 달랐으므로 지금도 사라밤[裟羅栗]이라고 한다.註 200 예부터 전하기를, [사라사의] 주지가 절의 종 한 사람에게 하루 저녁의 끼니로 밤 두 개씩을 주었다. 종은 관가에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관리가 [그] 밤을 가져다가 조사해보았더니 한 개가 .. 2024. 7. 3.
마한에 있었다는 엄청 큰 밤 삼국지 동이전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出大栗, 大如梨 마한에서 밤이 나오는데 크기가 배만하다는 것이다. 이 밤의 크기와 관련해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팥을 길러 먹기 시작한 것은 일본이 최초라는 주장을 하는데, 그 근거는 일본 유적에서 나오는 팥 크기가 한국 중국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게 뭔 소리냐 그게 근거가 되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유는 이렇다. 팥을 큰 놈을 골라 키우다 보니 인위적 선택의 덕에 자꾸 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팥은 일본이 길러 먹기 시작한 원산지이다 이 소리인데, 이 주장이 맞다면, 밤 원산지는 한국이다. 왜냐. 현재 나오는 밤은 원산지가 한국 아니면 일본이라 본다. 이건 기존 생물학적으로도 지금 두 나라 중에 하나가 밤의 원산지라고 주목하고..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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