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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계백제관료3

사비시대의 물부씨物部氏 패밀리 앞에서 언급한 물부이세부근物部伊勢父根와 물부순物部珣은 백제와 관련이 깊은 왜계 인물들이지만, 이들 각자 한명씩 떼 놓고 보면 이들이 백제에 정주하며 백제왕에게 온전히 충성하며 산 일족인지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物部伊勢父根은 가야와 백제 일을 중재하는 데 잠깐 사서에 나오며, 物部珣은 백제 멸망 후 당에서 발견된 묘지명에 그와 흑치상지의 관계가 적혀 있을 뿐 그 이전 사적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物部伊勢父根와 物部珣을 백제왕실에 충성한 왜계 백제관료 일족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 네 사람 때문이다. 물부마기모物部麻奇牟, 물부용가다物部用歌多, 물부가비物部哥非, 물부오物部烏 이 네 사람은 형제관계로 보이는데 일본 측 기록에는 "100% 백제왕의 신하"로 .. 2022. 12. 14.
흑치상지黑齒常之와 그의 사위 물부순物部珣 흑치상지라는 사람이 있다. 백제멸망 당시 부흥군을 이끈 사람으로 그 후 당에 항복하여 그곳에서도 활동한 사람이다. 흑치상지의 성 "흑치黑齒"에 대해서는 여러 이설이 있지만, 중국에서 발견된 그의 묘지명에는 百濟人也。其先出自扶余氏,封於黑齒,子孫因以為氏焉。라 되어 있어 흑치는 지명으로 보인다. 원래 부여씨였지만 갈려 나왔으니 일본에서 흔히 보이는 바대로 "창씨'를 한 셈이 되겠다. 사실 "창씨"의 전통은 일본보다 백제에서 먼저 보이는 것 같아 어쩌면 일본 창씨 전통의 기원은 백제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흑치"에 관련하여 제시된 바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는 귀족들이 이빨을 검게 물들이는 풍습이 있어 심지어는 전국시대까지도 귀족 취향의 무사들은 이빨을 검게 물들이고 했다는데 실제.. 2022. 12. 13.
백제 모노노베씨物部氏 : 어느 왜계백제관료 집안 이야기 (1) 영산강 일대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이야기가 나올 때 이를 설명하는 방법으로 "왜계백제관료倭系百濟官僚"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신문에도 자주 나온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왜계백제관료"라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앞에서 설명했듯이 동성왕대는 백제라는 나라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있던 때였고 동성왕 때 시작된 변화가 무령왕, 성왕 등 후대의 왕까지도 이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국내 기반이 없던 방계 왕족이 그동안의 왕실이 통채로 사라지는 통에 새로운 왕이 되어 본국으로 귀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귀국 당시 동성왕 나이는 10대였을 것이라고 추정들 하고 있다. 태어나서 한번도 백제를 가 보지 못했을 것이고 그때까지 계속 왜에서 자랐던 만큼 한국말보다는 일본말에 더 익숙했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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