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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5

아시시 입성하며 페루자역에서 테르미니행 비둘기호 기차 잡아타고 세 정거장째가 아시시assisi 역이라한적한 들녁에 그 전면 저짝 언덕배기에 한 눈에 봐도 저게 아시시임을 절감케 하는 아크로폴리스가 걸린다.역을 나서며 luggage storage라 두들기니 역 광장 한가운데 임시건물 구멍가게가 찍혀서 안내 오류인가 했더니 젊은 주인장 버스티겟 담배팔이하는 중이라luggage keeping?했더니 그렇다 해서 가게 클로징 타임 확인하는데아시시 가는 버스 타냐 하더니 그렇다 해서 친절히 버스 타는 곳을 갈쳐주는지라오가는 버스 티겟 두 장에다 키핑비까지 합쳐 대략 7.5 유로인지를 지불하고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다.오기 전엔 코딱지 동네니 역에서 내려 바로 걸어 싸돌아다니면 되겠다 했더니 도저히 이 다리로는, .. 2024. 11. 25.
성당 말곤 암것도 없는 절간 아시시 페루자는 느닷없이 추가한 항로지만 이곳에 온 김에 아시시Assisi 라는 데를 둘러보지 않을 수 없어피렌체로 북향하기 전 오늘 낮을 아씨씨에 투자키로 하고 페루자 방을 뺐다.캐리어는 물색해 맡기고선 방랑을 하려 한다.페루자는 계속 말하듯이 오기 전엔 정보가 전연 없었지만아시시 역시 그 사정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이 업계 사람으로 괜히 가 봐야 한다는 압박이 작동하는 데다.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나 그런 식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내가 신기할 정도다.그러고서 어젯밤 잠깐, 그리고 새벽에 잠깐 아시시라 훑어보니 젠장여긴 성당 말고는 암것도 없네.어차피 구심이라 해봐야 코딱지일 테고 탱자탱자 커피숍이나 놀며 놀아야겠다. 2024. 11. 25.
페루자 일몰, 그 찬란한 슬픔 어젠 도착이 이미 저녁이었으니 이 찬란한 페루자 일몰을 만나지 못했다.오후엔 박물관 두 군데만 내리 도느라 더 진빠진 하루였으니 농사만큼 힘든 일이 박물관 투어다.왜 이리 더 힘들까?노화에 따른 체력 저하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제 박물관 업계 종사자들도 박물관 투어가 중노동임을 고백하고 나설 때다.언제까지 박물관 좋단 상찬만 일삼을 수는 없다.그건 대국민 대시민 사기극이다.왜 이리 힘들까?첫째 내내 서서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다.둘째 그 탁한 실내 공기 때문이다.첫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자를 비롯한 편의시설이 많아야 하고 전시실 중간중간에 카페 같은 편의시설을 과감히 들여야 한다,둘째 문제를 겨냥해서는 실은 창문을 내야 한다.이게 온습도 문제로 쉽지 않은 문제임은 알지만 그 시범을 누군가는 뚫어야 한.. 2024. 11. 25.
[로마열전] (4) 황당한 아피아 가도 비아 아피아 Via Appia. The Appian Ways. 흔히 아피아 가도街道라 옮김하는 로마시대 도로라 해서 대서특필한다. 이곳을 가는 과정이 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한 번 하기로 하고, 위선 그렇게 해서 애써 찾아간 저 몰골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니 보다시피 로마는 온데간데 없고 삼피에트리니 sampietrini 라 해서 도대체 로마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근대 이후 로마 보도블럭 천지였으니 화딱지가 나서 한 대 꼬나물었다. 혹 노출한 웅덩이에 로마가 보일까 말까 해서 뒤져도 로마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 주변으로는 온통 로마시대 유적이라 해서 더러 그 면모를 앙상하게 증언하는 건축물 흔적이 남기는 했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라 도로였다. 살피니 바닥은 .. 2024. 1. 17.
아래로는 흘러가는 구름도 없는 피렌체 조토종탑 피렌체 좃또 종탑에 올랐다. 걸어 달팽이 껍띠 같은 길을 걸어오르니 온몸에선 비린내가 났으니 그래도 왜 오르냐 묻거든 계단이 있기 때문이라 대답해 본다. 올라보니 온통 기와집이니 신라 전성기 금성도 풍모가 이랬을 까나 생각해 보거니와, 황룡사 목탑에 오른 13세기 고려 시인 김극기는 구름이 탑 아래로 흐른다 했거니와 이 좃또 탑은 낮아서 그런가 아래로는 구름도, 기러기도 흘러 날으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2017. 7. 26) #피렌체 #피렌체여행 #조토종탑 #조토탑 #이탈리아 #이탈리아여행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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