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인도고고학26

인도의 회고 (5): 현장과 이동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인도 현장에는 언제나 우리 쪽에서는 한 명이 들어가 발굴과 시료채취 작업을 했기 때문에 항상 인도 고고학자와 함께 이동했다. 여담이지만, 대규모 발굴단이 다른 나라로 우루루 몰려가 현장발굴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중요한 유적이라면 요즘 거의 그런 곳은 외국인에게 내주지 않는다. 외국인에게 알아서 발굴해 보라고 내주는 유적이라면 중요하지 않은 곳 뿐이다. 현지 학자들의 우선권을 최대한 인정하면서 분석 기술을 매개로 개인적으로 현장에 참여하는 것이 이미 10년 전에도 인도 발굴의 국제적 트랜드였다. 대규모 발굴단이 와서 작업하는 것은 필자가 알기로 2000년대에 일본이 마지막으로 들어왔었고 최근에는 중국도 막강한 위안화를 배경으로 발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2023. 9. 25.
인도의 회고 (4): 돌라비라 유적 돌라비라 유적은 인더스 문명 최대 도시 5개 중 하나다. 인더스 문명 도시는 현재의 국경을 기준으로 파키스탄과 인도에 나뉘어 있는데 인도 쪽에 있는 것이 돌라비라와 라키가리다. 우리 연구진은 이곳에서 샘플링을 했다. 돌라비라 유적에 대해서는 아래에-. 이곳은 지금은 어찌 바뀌었는지 모르겟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이었다. 지금은 세계유산이라 관리가 달라졌을지? 여기는 한국인들 끼리만 가겠다고 하면 정말 찾아가기도 힘들다. 필자는 당시 인도고고학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 작업했다. 요즘은 달라졌는지 어쩐지 모르겠다. 실제 가서 보면 압도당한다. 5천년전에 이런 규모의 도시를 유지했다는게 기가 찰 뿐이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이런 규모의 도시가 과연 "국가단계냐 아니냐"를 가.. 2023. 9. 24.
인도의 회고 (3) : 인더스문명으로 가는 길 사진을 올리다 보니 필자가 인도에서 작업하는데 현지 고고학자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음을 새삼 느낀다. 이 자리를 빌어 현지에서 필자를 지원해주고 도와준 많은 동료 학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필자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이 연구를 남김없이 학계에 정확히 보고하는 것일 터다. 남아 있는 작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쳐 이 분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러면 계속 간다. 2012년의 인도-. Dholavira · 인도 370165 구자르트 인도 370165 구자르트 www.google.com 2023. 9. 23.
인도의 회고 (2): 델리에서 우리 연구실은 거의 단독으로 들어가 작업했기 때문에 2인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필자도 연구를 위해 들어갈때는 단독으로 들어가 작업했다. 사실 인도에서의 연구라고 해서 별로 다를 것은 없다. 현지에 도착한 우리 일행에게 지금까지 인도 측은 성심성의껏 최대한 편의를 거의 다 제공해 주었다. 우리는 언제나 혼자 들어갔으므로 현지 학자들과 어울려 지냈고 같이 이동했고 숙식을 함께했다. 그쪽 발굴단 일원이었으므로 인도에 일단 도착하면 거의 돈 들어갈 일이 없었다. 2023. 9. 23.
인도의 회고 (1): 프롤로그 뭐 필자가 이제 다시 인도로 들어가 작업할 순간이 또 올지 모르겠다. 어쩄건 필자의 작업이 마무리 되어가는 지금, 인도에서의 세월을 사진으로 회고해 본다. 뭐 엄청나게 보이지만 필자와 한국의 연구진은 인도 고고학 발굴 현장의 비영속적 단기 방문이었고, 김용준 교수는 저때부터 최근까지 인도에서 학위과정을 밟았다. 발굴 작업은 장기체류하며 인도고고학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김용준 교수가 없었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밝혀둔다. 2023. 9. 23.
인도박물관에서 사진전 일 때문에 인도에 드나들면서 그 나라에 있는 박물관 중 나름 유명한 곳 세 군데를 모두 가봤는데, 델리박물관 National Museum in New Delhi, 뭄바이박물관 Chhatrapati Shivaji Maharaj Vastu Sangrahalaya, 그리고 콜카타 인도박물관 Indian Museum of Kolkata 이다. 이 중 콜카타 인도박물관이 가장 오래된 곳으로 안다. 필자의 연구진이 참여한 라키가리 발굴 사진전이 아마 이 박물관에서 개최될 듯한데, 인도 측 연구자와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도록도 아마 제작하게 될 것 같다. 아마도 내년 중반 이후나 되어야 공식적으로 선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데 도록작업은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도록 편집은 인도에서 세 명, 그리고 한국에.. 2023. 3.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