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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4

국립민속박물관이 정리한 책가도와 문방도 계약직 임시공무원 김종대가 계약만료로 관장 자리에서 해촉되고선 여직 수장을 찾지 못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이 관장 궐위 사태를 틈타 볼 만한 소장품 조사보고서를 발간했으니 《책가도·문방도》가 그것이라, 그네가 이르기를 이 자료집에는 민박이 그간 수집한 유물 중에서도 책 혹은 서재를 소재로 삼은 회화인 책가도冊架圖 혹은 문방도文房圖 중에서도 책가도 4점과 문방도 23점으로 구성하는 총 27점을 선별하고 그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개중 17건에 대해서는 안료 분석도 실시한 모양이라, 그 결과치로 볼 수 있대니 볼 만하지 않겠는가? 김윤정과 민길홍 두 사람이 피땀 흘리며 고생한 결과치라 한다. 민길홍? 국박 있던 그 민길홍인가? 더구나 그 묵직한 보고서는 발간과 더불어 국민세금으로 이룩한 성과라 해서 무료로.. 2024. 3. 7.
문방도 4폭 병풍 [文房圖四幅屛] 문방도 4폭 병풍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 전체 모양은 요런데 조선후기 근대 초기 비교적 자주 보는 책가도 소재 병풍으로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 걸려 있다. 이런 양태가 현실의 반영이라 생각해서는 매우 곤란하다. 이렇게 꾸며놓고 사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상향이라 그때라고 북카페 열망이 없었겠는가? 북카페 얘기 나온 김에 이런 카페가 외국서는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유난히 이 모티브에 혹닉하는 심성이 나는 우연은 아니라고 본다. 곧 근자의 북카페는 책가도의 부활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세부로 살피면 연필통을 비롯한 그릇이 모조리 중국 수입산이며 또 저 정도 책은 인쇄본이라 저만한 책을 갖출 사람은 저 시대 왕실을 비롯해 몇 집 되지도 않는다. 이 또한 다른 책가도 문방도랑 마찬가지로 .. 2023. 5. 24.
똥폼으로 장식한 문방도文房圖 병풍 문방도 2폭 병풍 [文房圖二幅屛] 19세기 후반 ~20세기 초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 중인데 보다시피 각각 2폭 병풍인데 저런 쫍다란 걸로 어딜 썼는지 모르겠다. 팔폭인데 각각 짤라냈을 가능성이 있다. 두 세트는 크기가 달라 같은 병풍 세트는 아니다. 고궁 설명은 이렇다. 궁중의 실내 공간을 장식하는 동시에 좁은 공간의 시야를 가리는 용도로 삼은 병풍이다. 쌍아올린 책들 사이로 벼루, 붓, 필통과 갈은 문방구와 골동품, 도자기, 화초, 과일 등의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 책과 문방구류는 학문과 배음에 대한 열망, 그리고 좋은 문방구를 수집하고 감상하는 취향을 나타낸다. 불수감, 수선화 등은 부귀와 다산의 소망을 담은 것이다. 진귀한 물건들, 경사스러운 의미를 갖는 소재들을 망라하여 지적이고 문화적인 취향뿐.. 2023. 5. 23.
가라 책가도 보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으로 안 들렸음 후회할 뻔 했다. 업무차 협의하러 간 데가 하필 강남이요 하필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옆이라 예서 근자 책가도 특별전 문을 연 줄은 알았으되 간다간다 하다 담주담주 하며 미루고 미루다 그만 망각하고 말았으니 그러다 저만치 우뚝선 박물관을 보고선 아차 떡 본 김에 제사하자 해서 서둘러 업무협의 마치고는 박물관으로 날랐더랬다. 요즘 사립박물관들 점점 설 땅 잃어가니 국공립박물관 무료관람에 한 방 맞았다가 다시 요즘은 2차 공포 엄습하니 국공립의 물량 공세가 그것이라 다들 AR VR 실감형콘텐츠라 해서 막대한 자금 쏟아부으니 그걸 어찌 감당한단 말인가? 국내는 물론이요 세계서도 굴지로 꼽히는 어느 대기업 재단 박물관도 듣자니 국박의 물량 공세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하소연일 정도니 그나마 형편이 낫다는 ..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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