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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5

Wooden Cow for Great Harvest, 풍년 기원을 위한 목우木牛 Wooden Cow 목우 木牛 재현품 Reproduction An ox made of wood, used in ipchun-gut (shamanic ritual performed on ipchun) in Jejudo is called 'nangswe' in Jeju. This ox appears in mock plowing of ipchun-gut, wishes for a great harvest and announces the beginning of the year's farming. Tamnarok (The Record of Tamna, 1841), written by Yi Wonjo in Joseon period, describes a hojang (chief local official) in fu.. 2023. 2. 5.
썩어가는 양배추, 쌓이는 쌀, 풍년은 저주다 그제 우리 공장 강원본부 양지웅이가 발행한 두 사진 설명은 아래와 같다. 밭에 내버려진 양상추 (횡성=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7일 오후 강원 횡성군 청일면의 밭에 심은 양상추들이 녹아내린 채 내버려져 있다. 농가에 따르면 올해 양상추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타산이 맞지 않자 이른바 '밭떼기' 계약을 한 상인들이 작물을 수확하지 않아 농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 도내 양상추 주산지인 횡성 청일면은 지난해에는 늦은 장마로 병해가 창궐해 큰 피해를 봤었다. 2022.6.27 yangdoo@yna.co.kr (끝) 그런가 하면 어제 우리 공장 경기본부 홍기원이가 발행한 사진 중에는 다음이 있다. 저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쌀값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쌀값 하락이 .. 2022. 6. 29.
저주 같은 풍년 풍작, 그 고통은 아사와 같다 풍년은 저주라는 말, 나는 자주한다. 왜 풍년이 저주인가? 그것은 필연적으로 곡가 폭락을 불러오는 까닭이다. 그 고통은 흉년에 따른 주림 혹은 아사와 진배 없다. 혹자는 그래도 흉년 흉작보다 풍년 풍작이 낫다지만, 차이 없다! 원금을 꼬나박는 자본금 잠식인 까닭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농민의 아들인 나는 이를 언제나 절감했다. 그랬다. 흉년이면 먹을 것이 없어 괴로웠고 풍년이면 온동네에 썩어나가는 다마네기 악취에 괴로웠다. 농사는 언제나 흉년 아니면 풍년이었으니, 그래서 언제나 괴로웠노라 부르짖는다. 이 흑역사를 내가 너희한테 강요할 생각도 없고, 그에 따른 고통에 대한 싸구려 동정심을 살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다. 그럼에도 나는 왜 이리도 맨날맨날 이를 말하는가? 오늘이 있기까지 그것이 유래한 과정에 대한.. 2019. 7. 10.
풍년 들어봤자 절반은 빚잔치 절반은 세경 한시, 계절의 노래(187) 농부의 노래 다섯 수(田父吟五首) 중 셋째 [宋] 섭인(葉茵) / 김영문 選譯評 하늘이시여 농부들을생각해주소서 만 이랑 황금 물결온 땅을 덮었지만 곡식 있어도 자녀 위해계획 마련 못하고 절반은 빚 갚고절반은 세금 냅니다 老天應是念農夫, 萬頃黃雲著地鋪. 有穀未爲兒女計, 半償私債半官租. 70~80년대 대학가에서 우골탑(牛骨塔)이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대학을 흔히 상아탑(象牙塔)이라 부르는 세태에 대한 풍자였다. 당시 시골 출신으로 대학에 다닌 사람들 대부분은 고향집 암소가 학비의 원천이었다. 암소는 지금의 경운기나 트랙터를 대신하는 우수한 농기계였을 뿐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송아지를 낳아 몫돈을 마련해주는 부동의 재테크 원천이었다. 암소가 마련해준 몫돈으로 대학을 다녔으니.. 2018. 9. 29.
알알이 황금인 벼 한시, 계절의 노래(167) 벼가 익다 세 수(禾熟三首) 중 둘째 송 공평중 / 김영문 選譯評 풍년 기상이사람 마음 위로하니 참새 짹짹 소리도아름답게 들리네 산해진미 먹는 아이이 느낌 어찌 알리 시골집 곡식 알알모두가 황금임을 豐年氣象慰人心, 鳥雀啾嘲亦好音. 玉食兒郞豈知此, 田家粒粒是黃金.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을 읊조리는 시절이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하소서/ 이틀만 더 남국의 날을 베푸시어/ 과일들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독한 포도주에는/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100여년 만에 가장 무더웠다는 올 여름도 지나가고 들판에는 벼 익는 냄새가 구수하게 번진다. 가을장마도 끝났으므로 이제는 마지막 따가운 가을 햇볕이 .. 201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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