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문3 한문 전공자 괴롭히는 방법 1) (한자로 된 아무거나) 야 너 저거 좀 읽어봐 2) 우리 애 이름 지으려는데 궁합(?)이 좋은 글자 좀 3) 한문을 한다고? 중국어 잘하겠다! 시즌2 1) (글씨든 그림이든, 도자기든 뭐든 가리키며) 저거 얼마짜리냐? 2) (초서 들이밀면서) 이거 읽어줘. 못 읽는다고? 전공자라매? 3) "거 공자님허구 맹자님허구 팔씨름허면 누가 이길꼬?" 2023. 7. 5. 한문漢文을 잘한다는 것 시 삼백수를 줄줄이 외고 당시 삼백수를 벽면을 바라보면서 왼다고 해서 한문을 잘하는 건 아니다. 어떤 텍스트라도 내놓아서 술술 해석한다 해서 한문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면서 끊임없이 동학 선학 후학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한문을 잘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2011. 11. 25) *** 비단 한문만 그러겠는가? 그 진보는 오직 끊임없는 의심과 질문이 있을 뿐이다. 2020. 11. 25. 한문에 버벅거린 경연의 풍경들 아래 파란색 텍스트는 연려실기술 별집 제7권 / 관직전고(官職典故) ‘경연(經筵)’ 편 옮김 전문이다. 출전은 한국고전번역원이다. 이를 보면, 전통시대 글께나 한다는 지식인들 한문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사극이라든가 혹은 정제되어 남은 문자자료들을 보면, 와, 이 사람들은 정말로 한문을 잘했구나, 하긴 어렸을 적부터 한문을 끼고 살았으니 잘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라고 찬탄하겠지만, 실상은 전연 달라, 그런 그들에게도 한문은 외국어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동시대 중국 사대부들에게 한문은 어땠을까? 장담하지만 그 수준이 조선의 그들보다 나은 점도 없다. 그들에게도 한문은 외국어였다. 물론 기본 문법구조가 당시 그네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소위 백화문과 같기 때문에 조선사람들에 견주어.. 2018. 2.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