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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경8

손바닥 만한 땅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던 시대 시대가 흘러 조선후기쯤 되면 손바닥 만한 땅이라도 비료를 갈아 넣고 때려 부어 매년 농사를 지어 수확을 거두는 일이 가능했겠지만 우리나라는 조선 전기까지도 휴한 농경이 극복이 안 되고 있었다. 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일정기간마다 농사를 쉬어야 했다는 말이다. 이건 무슨 뜻이냐. 손바닥 만한 땅 가지고 있는 이들이 그 땅 부쳐서 먹고 살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농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쉬는 땅과 농사짓는 땅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하니 농사의 기본 단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휴한농경을 할 수 없는 소토지 소유자는 어차피 그 땅 가지고 있어봐야 먹고살 수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휴한 농법이 토대로 되어 있는 사회는 장원의 출현이 필연적이었다는 뜻이겠다. 이는 무슨 소리냐 하면, .. 2024. 7. 25.
콩농사는 만주와 한반도에서 시작되었을 것 필자가 이런 억측에 가까운 이야기를 과감하게 하는 이유는 뭐 콩농사가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시작된 자랑스러운 역사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콩농사가 한국과 만주일대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는 이유 때문이다. 콩농사는 단백질원이고 중요한 잡곡이긴 한데 옛날이라고 콩을 깡콩밥을 지어 퍼먹었을 리가 없다. 그건 조, 기장, 수수 등과는 달리 콩은 절대로 주곡식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깡 조밥, 깡기장밥은 먹어도 깡콩밥은 절대로 못 먹는다. 깡콩밥을 찌건 삶건 해 먹어 보면 알 일이겠다.  그러면 콩농사는 왜 짓는가? 조, 기장, 수수 등과 함께 지어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보완적 의미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필자가 보기엔, 콩농사가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콩농사는 ..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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