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물고고학100 사냥으로 육고기 충당은 조선시대까지도 그랬다 흔히 신석기시대는 초보적 농경(?)으로 잡곡이나 좀 짓다가, 먹거리가 모자라니 산에 들에 멧돼지 잡고 꿩 잡고 돌아다니며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게 아니다. 육고기 충당을 사냥으로 하고 돌아다닌 건 우리나라 삼국시대 고려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그랬다. 우리나라는 농가에서 가축을 키워 그것을 잡아 먹으면서 단백질을 보충한 그런 나라가 아니다.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닭보다 꿩을 훨씬 많이 먹었고,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사슴뼈가 사라지고 돼지뼈가 더 많아지는 것이 생각보다 무지하게 늦다. 육고기를 사냥으로 충당한다고 해서 그것이 "수렵사회"는 아니라는 말이다. 조선후기가 "수렵사회"여서 될 말인가? 신석기시대도 마찬가지다. *** previous article *** 신석기시대 .. 2024. 7. 4. 돼지 사육은 왜 잡곡농경지대에서 더 우세했나 중국의 경우, 잡곡농경지대인 황하유역과 도작 지대인 양자강 유역을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돼지 사육이 훨씬 전문적이었다. 돼지우리를 설치하고 키우기 시작한 것도 황하유역이며, 오래된 사육돼지의 흔적도 황하유역이 더 많다. 한반도는 어떨까? 한반도 남부지역은 사육돼지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다. 돼지사육은 잡곡지대인 남만주 일대의 고구려-부여 문명에서 훨씬 흥했을 것이다. 왜 도작지역보다 잡곡지대에 돼지 사육이 더 많았을까? 사람이 무엇을 먹고 그 부산물이 무엇이 나오는가 하는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쉽게 말해서 잡곡을 재배할 경우, 돼지를 사육하는 데 쓰이는 사료감이 훨씬 많이 나왔으리라 보는 것이다. 쌀 농사보다 잡곡 농사가 돼지키우기가 더 유리했을리라 보는 것이다. 돼지 사육은 고구려 부여가.. 2024. 6. 7. 개 식용의 기원 사실 이런 이야기는한국도 개식용을 하는 입장에서 옆나라에 그 기원을 돌리는 것 같아 조금 꺼려지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좀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알겠지만 개 식용의 기원은 황하유역 농경을 기반한 신석기시대 문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필자는 본다. 개 사육은 기원이 모든 가축 중 가장 오래되어 농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이 키운 가장 오래된 가축이다. 때문에 베링해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을 건너간 초기 이주민들도 개는 데려갔다고 보는 게 지금 통설인 만큼한국이나 일본 등 중국보다 문명이 늦게 발생한 나라들도 농경이 시작되기 전 이미 개 사육은 있었다. 조몬시대를 보면 이른 시기부터 개가 확인되며 한국 역시 비슷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조몬시대나 한국의 농경 이전 개 유해의 경우식용의 증거가 .. 2024. 6. 7. 개 식육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는가 개 식육은 사실 인류 보편적 식습관은 아니다. 개 사육이 시작된 초기 유적부터 개는 음식으로 섭취한 흔적이 많지 않다. 오히려 선사시대부터 사람과 함께 묻히거나 별도의 구역에 제대로 매장된 경우가 많아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좀 특이하게 대접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 일본의 경우에도 농사가 제대로 정착하기 이전부터 개를 키웠는데 초창기의 개는 먹기 위해 키운 것이 아닌 것 같은 징후가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 식육의 전통이 시작된 것은 농경이 본격화한 이후로 일본은 야요이시대 이후 개 식육의 징후가 매우 뚜렷해진다. 따지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농사가 모두 중국의 영향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개 식육은 오히려 중원 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잘 알다시피 초한지 번쾌는.. 2024. 5. 8. 돼지 사육은 중국 역사의 자랑 고대문명에 있어 농작물이나 가축을 세계 최초로 키우기 시작했다는 것은 재미있지만 민족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긍지를 주는 모양으로, 이런 경향은 일본에서도 보여서 조몽시대에 이미 개는 물론 돼지를 키웠다던가 팥을 재배하고 있었다던가 하는 류의 연구를 심심찮게 본다. 일본의 경우에는 그래 봐야 농경의 수준이 낮아 그러려니 하는데 중국의 경우는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거의 모든 농작물과 가축의 기원을 중국땅에서 찾는 판이었다. 하지만 DNA 연구의 발전으로 농작물과 가축의 기원에 대해 점점 분명히 밝혀지고 있는 바, 소와 말은 이미 중국땅 바깥에서 그 기원을 찾고, 쌀과 닭은 양자강보다 훨신 남쪽의 동남아나 광동성 주변, 개는 시베리아 벌판, 등지로 중국 땅에서 기원을 찾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2024. 5. 7. 점점 확실해지는 개 사육의 시작 개는 인류가 사육한 동물 중 가장 이른 시기부터 사람과 함께 산 녀석들이다. 그러다 보니 이 개 사육이 어디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정말 말이 많았다. 혹자는 유럽이라 하고 혹자는 중동, 또 다른 사람들은 중국 등등 저마다 기원을 주장하고 나서 혼란만 점점 가중하는데, 최근 들어 개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군데로 좁혀지고 있다. 하나는 중동 지역. 아마도 유럽의 개는 여기서 먼저 퍼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동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이 아니라 시베리아 벌판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흑룡강성 주변이다. 동아시아 개는 흑룡강성 주변에서 처음 사육되었다고 하니, 말하자면 읍루의 조상 쯤 되는 사람들이 개를 처음 사육했을지도 모른다. 2024. 4. 2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