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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육은 사실 인류 보편적 식습관은 아니다.
개 사육이 시작된 초기 유적부터 개는 음식으로 섭취한 흔적이 많지 않다.
오히려 선사시대부터 사람과 함께 묻히거나 별도의 구역에 제대로 매장된 경우가 많아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좀 특이하게 대접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 일본의 경우에도 농사가 제대로 정착하기 이전부터 개를 키웠는데
초창기의 개는 먹기 위해 키운 것이 아닌 것 같은 징후가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 식육의 전통이 시작된 것은
농경이 본격화한 이후로
일본은 야요이시대 이후 개 식육의 징후가 매우 뚜렷해진다.
따지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농사가 모두 중국의 영향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개 식육은 오히려 중원 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잘 알다시피 초한지 번쾌는 개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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