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1957 [202401 독일풍경] (7)베를린 ①지속가능한, 공생을 위한.... from 장남원 라이프치히에서 베를린까지는 기차로 1시간 20분. 독일 기차는 출발시간이 임박할수록 요금이 비싸진다. 따라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상책이다. 지정석에 앉으려면 5유로 이상을 더 내야 한다. 당초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인접한 포츠담과 오라니엔부르크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를린 도착 다음날부터 5일 동안 도이체 반 (Deutsche Bahn,독일철도 주식회사)의 전면파업이 시작되었다. 지하철과 근거리 일반열차의 20% 정도만 운영하고 모든 철도가 멈췄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 없이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시위가 열리고 있었다. (유사한 시위들은 함부르크에서도 마찬가지) 베를린 경찰국 홈피에서 검색해보면 그 주제도 다양하여 농민시위, 이주민들에 대한 인권, 여성인권, 네오나치즘에 대한 반대시위 이스라.. 2024. 2. 10. 시리도록 서해가 아름다운 서산 부석사 한국 산사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전면이 장관인 곳 둘째, 뒷산이 장관인 곳 물론 복합유산도 있어 전면 뒷산 모두가 아름다운 곳이 있다. 요즘 뉴스메이커인 서산 부석사는 압도적으로 전면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을 보고 두 가지 상념이 든다 했다. 첫째, 사랑 둘째, 자살 (2017. 2. 8) ***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서산 부석사는 한국 도둑님들이 대마도로 쳐들어가서 훔쳐 국내로 반입한 고려시대 청동불상을 일본에 돌려주느냐 마느냐로 시끄럽기 짝이 없었다. 본래 이 불상은 복장유물에서 그것이 고려 말에 지금의 서산 부석사에서 만들어 봉안했다는 기록이 발견됨으로써 부석사는 해당 불상이 왜구들한테 침탈된 것이니 돌려보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아니했다. 결국 이 .. 2024. 2. 8. 숭배해야 할 똥배보살 중국 서안 비림박물관碑林博館이 소장 전시 중인 당대唐代 불교조각이라 중년 여성들이야 친근함을 느낄 것이로대 그래 보살님도 저러한데 하물며 나야? 하는 안도감 혹은 동질감이 있지 아니하겠는가? 2018년 2월 8일 서안 여행 때 찍어 소개하기도 했다. 과거의 오늘에 보여 다시 전재한다. 2024. 2. 8. 2018년 겨울 중국 장안長安에서 너무나 여유가 없는 현지답사였다. 느긋하고 싶었다. 한 고조 유방 무덤 정상에서는 툭진 옷 걸치고는 하염없이 지는 해를 감상만 하고 싶었다. 그가 죽은 지 2천200년 동안 해는 줄기차게 졌으리라. 그보다 대략 30년 정도 앞서 간 시황제는 말 뼉다귀 몇 개 남겼다. (2018. 2. 8) *** 그러고 보면 항상 서안西安 답사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급했다. 누가 날 죽이겠다 달라드는 것도 아닌데, 번번이 바빴다. 진짜로 느긋하고 싶다. 느긋이 완상하며 돌고 싶다. 따듯한 봄날 그런 날을 기약해 본다. 2024. 2. 8. [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from 장남원 [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Leipzig (Grassi Museum of Applied Arts)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예박물관이다. (첫째는 이 분야 관심 있는 분들이 아시는 대로 함부르크 공예박물관^^) 이탈리아 출신으로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 상인 프란츠 도미니크 그라시 (Franz Dominic Grassi, 1801-1880)가 사후 200만 마르크 기증한 일이 그 시작이다. 건축물부터 창문,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2차대전 때 맛본 심한 폭격에서 재건되었으나 20세기 전반의 여운이 강하게 남은 가장 레트로한 박물관 중 하나였다. https://www.grassimak.. 2024. 2. 6. 탁본이 노출한 이천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 이천 장암리 마애보살반가상 利川長岩里磨崖菩薩半跏像이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 577-5 (장암리)에 소재하며 종래에는 보물 제982호로 분류됐다. 2000년 주변 정비와 배수로 개설을 위한 공사 중 장대석이 노출되어 당시는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시절이 아닌가 하는데 그쪽에서 긴급조사를 진행했다. 저 탁본은 그때 친 것이다. 이 연구소는 두어 해 지난 뒤에는 한백문화재연구원이 출범하면서 주력 인력이 거의 다 그쪽으로 빠지게 된다. 방유리 한백문화재연구원 실장 제공이다. 현장 가서 보면 알겠지만, 육안으로는 알아보기도 힘들다. 귀중한 장면이라 전재한다. 2024. 2. 5.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3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