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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728

이그조틱과의 조우, 기린의 경우 고대 로마인들은 콜로세움 사냥 게임에서나 만나는 이국적인 동물들, 특히 전에 본 적이 없는 동물들에 특히 매료되었다. 일부 '새로운' 동물은 라틴어 이름이 아직 없었다. 가장 유명한 예는 기린. 기린은 이집트에서 승리한 전쟁 캠페인 후 기원전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처음 로마로 데려왔다. 그들은 이 기린을 카멜로파르달리스 camelopardalis라 불렀으니 표범 특징을 가진 키 큰 낙타라는 의미다. 즉 낙타 camel에다 표범 leopard 였다. 오늘날에도 이 동물 학명이 '기라파 카멜로파르달리스 Giraffa camelopardalis'인 이유다. 동아시아에선 거꾸로였다. 기린이라는 동물이 있었다. 물론 용처럼 상상의 동물이긴 했다. 나중에 기린이 실물로 들어왔는데 마침 지라프 혹은 기라프라 발.. 2024. 6. 4.
거대한 남근, 그 표상은? 언뜻 이해가 쉽지 않은 조각인데 살피면 거대한 자기 남근을 두 손으로 쥐고선 지 대가리 위로 말아올린 자세다. 부러분 놈. 지도로갈문왕 지증왕을 능가하는 거근巨根을 자랑한다. 청동처럼 보이나 물감 때문이며 토제품이다. 기원전 712-332년 무렵 에로티콘 eroticon으로 4cm 높이 부적으로 본댄다. Fondation Gandur pour l'Art, Geneva, Switzerland 소장품이라는데 저와 같이 남근을 이상 비대하게 강조한 조각은 드물지 아니해서 언제나 풍요 다산이라 설명한다. 글쎄 그럴까? 혹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부적이라면 어찌하겠는가? 혹 역설로 읽을 필요는 없는가? 2024. 6. 4.
알렉산더 석관이 출현하던 순간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s 이 자랑하는 컬렉션 중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The Alexander Sarcophagus 이 1 887년 시돈 Sidon 에서 발굴 당시 모습이다. 이 석관에 대해서는 앞서 자세히 소개한 적 있어 그로 설명은 미룬다. 조선 고종 24년에 발굴한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Alexander Sarcophagus 2024. 6. 3.
또 한 분의 툰실이 아줌마 앞서 본 빌렌도르프 아줌마가 2만년 전 이상을 거슬러올라가는 구석기 시대인 데 반해이 찰흙 툰실이 아줌마는 그보다 훨씬 후배인 대략 8천년 전 신석기시대 비만 아줌마다.당 조절 잘못한 듯 한데 저 모습으로 앉은 의자가 무게를 지탱했을지 모르겠다.차탈회유크Çatal höyük [Chatalhoyuk] 유적에서 납신 유명한 분이다.고양이 머리 팔걸이 사이에 앉은 8000살 신석기 점토 누드 아줌마인데 진흙은 빚어 구었다.왕좌에 앉아 출산하는 과정을 툰실이 어머니 여신으로 묘사했다 하는데 저쪽도 할 말 없음 다산 풍요 여신 대모신이다.모르면 덮어놓고 저리 말한다.그냥 장난친 거라면 어찌 할 것인가?날씬한 것보다 조각하기 쉽잖아?*** related article ***빌렌도르프 비너스, 혼자선 몸도 가누지 못.. 2024. 6. 3.
생전 정원관리했다고 저승에서도 포도농장? 기원전 1427-1401 아멘호테프 2세 때 아문 Amun 신전 정원을 감독한 스네페르 Snefer 라는 사람 무덤이다. 포도가 천장을 덮고 있어 포도 무덤 Grape tomb 이라고 일컫는다. 생전에 포도농장 관리를 주력했나 보다. 생전 직업을 그대로 가져가면 우리 아부지는 저승 가서도 탄광 노무자에 소작농이란 말인가? 저거 그린다고 화가 목디스크 걸렸겠다. 더럽게 포도송이도 많다. 2024. 6. 3.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느닷없는 날벼락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문명 civilisation'이라 하면 약 7000년 전 수메르인들 Sumerians 과 함께 출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에 도전이 시작되었으니, 시리아와 터키 국경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와 인근 정착지가 발견되면서 기존 통설을 재검토하는 단계로 이르게 된다. 괴베클리 테페 가장 오래된 유적은 적어도 1만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허에서 발견된 일부 기둥에는 로인클로스 loincloths 를 인간이 묘사한다. 1만2천년 전 인류는 Younger Dryas(소빙하기) 중반에 있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이 이런 로인클로스만 입고 돌아다닌다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려면 기온이 온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괴베..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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