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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297

아차산성의 이상한 구멍 뚫린 돌덩이 현장에서 난 못보고 지나치고 말았는데 이거 생긴 꼬락서니가 저수지나 성벽 출수구 막음 시설 같다. 저 구녕에다가 끈을 끼워 도르래로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수위 조절하는 그거 아닌가 싶다. 영월 정양산성에서 발견돠 바가 있다. 박종서 선생 사진을 전재한다. *** 2017년 12월 16일 나는 저와 같이 적었으니 저 유물이 발굴보고서에는 어찌 기록되었는지 저 글을 접하고 보니 궁금해진다. 2017.12.15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아차산성 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때 마주한 돌덩이다. 당시 저 포스팅에 붙은 생각들을 추려 보면 차순철 선생은 수구 막음돌이라 했다 해서 나는 저와 흡사한 유물로 영월 정양산성 출토품을 들면서 내가 실견하고 찍은 사진 두 장을 첨부했으니 아래가 그것이라 그러면서 내가 이르기를 이건.. 2023. 12. 16.
[그때 그 시절] 선거개표 오늘 개막한 임인식 기증전에서 발견한 사진. 선거 개표 알림을 이렇게 수작업으로 일일히 만들다니! 이걸 보려고 모인 사람들도 엄청나다! *** 서울역사박물관 황해진 선생 소개다. 저 시절 불과 반세기 전인데 견주건대 구석기시대랑 철기시대 차이다. 2023. 12. 15.
조족등照足燈, 전통시대 박으로 만든 손전등 근자 문화재청이 홍보물로 소개한 조족등照足燈이라는 전통시대 손전등이다. 잘 만든 홍보물이다. 다만,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계속 이야기하지만 이모티콘이 젊은 감각에 맞을지 모르나 남발은 삼가야 하며 적실的實한 곳에 쓰야 한다. 악기가 아니라면서 왜 악기 이모티콘을 넣는가? 아무튼 이를 저 홍보물은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악기🔔처럼 보이는 이 물건의 용도는 조선시대 #손전등 🔦이에요. 불빛이 발밑을 비춘다 하여 #조족등 이라고 했는데 박을 닮아서 #박등, 야간순찰할 때 사용해 #도적등 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안쪽에 초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그네식 초꽂이 틀이 있어서 팔을 앞뒤로 흔들흔들하며 걸어도 괜찮았다고 해요. 내딛는 걸음마다 밤길을 환하게 밝혔던 옛 물건입니다. - 경기도 민속문.. 2023. 12. 14.
다시 요사遼史를 꺼내고서 KBS가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나랑 인연이 없었다. 11월 11일 50부작 방영을 시작했다지만, 마침 그 시기 나는 유럽을 방황 중이었으므로 누가 출연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얼개조차도 알 수 없었다. 고려와 거란 사이에 벌어진 전쟁 중에서도 2차, 3차 전쟁 시기를 시대 배경으로 삼는다는데 길승수 원작 소설인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을 극화했다 한다. 이 소설도 접한 적이 없다. 이 드라마를 선전하는 홈페이지를 지금 방문해 보니, 대문에 이런 문구가 보인다. 당대 최강국 거란과의 26년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고려의 번영과 동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이룩한, 고려의 황제 현종과 강감찬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 그랬구나. 영웅이야기였구나. 꼭 그렇게 단선화.. 2023. 12. 14.
여재촬요輿載撮要에 드러난 거창 여재촬요輿載撮要라 해서 1892-1894년쯤에 만들어진 책에 보이는 지금의 경남 거창군이다. 한국고전번역원 박헌순 선생이 선생 고향이라 해서 소개를 했다. 지금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가 접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해서 삼도봉三道峰이라 일컫는 산이 삼봉산三峰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니, 본래 저 산은 세 봉우리가 인상적이라 해서, 혹은 세 개 봉우리가 군집을 이룬다 해서 저리 명명했음을 엿본다. 그 경계 지점에 위치하는 안의는 지금은 거창군 소속 면으로 격하되었고, 성주는 성주군으로 현존하며, 지례현은 지금은 김천시에 통합된 흑돼지로 유명한 우리 동네다. 삼가三嘉는 지금은 합천군 예하이며, 무주는 그대로 무주군으로 존속한다. 지례에 인접한 적화赤火를 우리 고향에서는 적하라 부른다. 불령산佛靈山은 지금은 수도산이라.. 2023. 12. 14.
망우리의 어제와 오늘(1), 서울역사박물관 망우동 특별전 망우리 혹은 망우동 뿌리가 되는 망우는 저에서 보듯이 잊을 忘에 근심 우憂라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다. 이를 딴 고객 망우고개가 있어 이에서 지명이 유래한다. 이 고개는 서울과 경기도 구리가 닿은 지점이다. 그 위치를 보면 현재의 서울특별시 동쪽 변두리라 강남 강북으로 보면 한강 북쪽인 강북이다. 서울시 권역은 조선시대 이래 팽창 일변도였으니 탈취 대상은 언제나 경기도라, 경기도가 서울에서 탈취한 땅은 없고 일방적으로 뺏기기만 했다. 변두리라 함은 본래는 서울이 아니었다가 나중에 그리됐단 뜻이니 망우동 역시 그랬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군 망우리로 있다가 1963년 1월 1일부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속했지만 중랑구가 신설하면서 호적을 다시 옮긴다. 동아시아 군주는 임금 되고 나서 맨먼저 죽어 지가 살..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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