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696 NPG 넘버 원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언어의 마술사라, 그가 실제 배우기도 했으니, 한 이빨하긴 했을 법한데그런 이빨이 그를 명구 제조기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그는 뛰어난 문필가이기는 하지만, 그럴 듯한 귀족 가문 출신자도 아니요, 그렇다고 생전에 고관대작이 된 것도 아니라서 그 행적에는 베일 가린 대목이 적지 아니하고그때라고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돈과 권력이 있어야 초상이라도 만들지, 쥐뿔도 없는 사람한테 누가 초상을 그려주겠는가?그가 생전에 유명한 문필가였음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들었다놨다 할 정도 명성은 아니었다고 알거니와, 그와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해에 떠난 스페인 대문호 세르반테스 어느 글을 보면, 그 서문에 자기는 유명하지도 않아서 초상도 없다는 한탄이.. 2024. 12. 7. 남동생이 그린 브론테 자매Brontë Sisters 초상과 그 비극의 가족사 이 초상은 내가 그간 외신보도를 통해 접한 적 있거니와, 어제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 National Portrait Gallery에 들렀더니 이곳에 있어 실견했으니 이런 데서 이런 초상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다.그래도 한때는 영어영문학과에 적을 두고선 장래 혹 기회가 닿으면 영문학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기도 한 적 있으니 꼭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저 언저리에서 비슷한 젊은 시절을 경험한 친구들은 거개 비슷한 야릇한 감정을 품었으리라 본다. 저들 자매 작품 중에서도 특히 어중간에 위치하는 에밀리 제인 브론테 Emily Jane Brontë[1818~1848]는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이 여러 모로 문학성 뛰어난 것으로 간주되고 무엇보다 길이가 딱 적당해서 영문학도 과정에서는 .. 2024. 12. 7. 푸른뱀 나타나 아버지 병환 치료했다는 어느 효자, 신사년엔 제발.. 고문서 중에서도소치所志라고 해서 관에다 올리는 청원서나 탄원서 같은 공문서다.삼척시립박물관이 소장한 이 문서는 내용이 좀 특이하다.정조 연간인 1794년,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김낙호, 홍장섭 등이 올린 진정서인데 냬용인즉슨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한 한 효자한테 갑자기 파란 뱀이 나타났고 그 효자가 그 뱀을 약으로 써서 아버지꺼 드렸더니 병이 나았다 한다.아마 효자 증명서 같은 것을 발급받고자 낫게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곧 국가 포상을 바라고 올린 문서리라.내년이 신사년辛巳年 이른바 푸른 뱀띠 해가 아닌가 하는데옛날 내가 쓴 기사 뒤적이다 이게 걸러들어 무슨 뱀신의 계시 아닌가 싶어 탑재한다.새해엔 제발 내가 출타 중일 때 비상계엄 같은 일 벌이지 마라.뱀이고 나발이고 환율 땜에 가슴 .. 2024. 12. 6. 미실과 설원, 죽음까지 함께한 사랑 (설원) 공은 건원建元 14년(549)에 나서 건복建福 23년(606) 7월에 卒했다. 그때 미실궁주가 이상한 병에 걸려 여러 달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공이 밤낮으로 옆에서 모셨다. 미실의 병을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밤에는 반드시 기도하였다. 마침내 그 병을 대신하였다. 미실이 일어나 슬퍼하며 자신의 속옷을 함께 넣어 장사를 지내며, ‘나 또한 오래지 않아 그대를 따라 하늘에 갈 것이다’고 하니 그때 (미실 궁주) 나이가 58세였다.***화랑세기 설원공 전에 보이는 이 대목에 의하면 설원과 미실은 같은 해에 나서 같은 해에 죽었다.둘 다 정식 부인 정식 남편이 있었으나 끝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은 배신하지 않고 함께했다.특히 설원은 여러 문제로 미실이 곤궁에 처할 때마다 끝까지 미실 곁을 지키며 충성을 다.. 2024. 12. 6. 한국연구자라면 금방 푸는 고대 이집트 나는 무덤에서 나오는 탈것들은 역사문화권을 통괄해서 일단은 모조리 상여로 의심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거니와그 유명한 쿠푸왕 태양선도 볼짝없다.상여다.이건 한국을 아는 사람은 금방 푼다.쿠푸왕 시신 강물로 옮기고 안치하고선 그 무덤 옆에다가 묻어버린 것이다.시체가 타던 것을 어찌 산 사람이 다시 쓴단 말인가?귀신의 것은 귀신에게로.사진은 고대 이집트 상여배다.다만 실물이 아닌 모형이다. 모형을 제작하는 이유 역시 한국과 같다.명기明器 때문이다.명기는 실생활 용품과 근본은 같되 다름이 있다.그 다름의 대표 증좌가 미니어처화다.Funerary Boat라 영어로는 표현하는데 간단하다.상여bier다.기원전 1850년 무렵 유물이니 연식이 상당하다.채색을 했고 나무로 만들었다.실물 상여배는 이보다 더 화려찬란했을.. 2024. 12. 3. 미라 인간 장기를 보관한 네 항아리 요샌 역사공부를 sns로 하는 시대다.고대 이집트에서 자주 보이는 저 이쁘장이 네 가지 그릇 세트.섬특하게도 시신 내장 보관단지다.부위별로 따로 담갔다.그래서 이름도 다르다.그걸 저리 일목요연하게 시각화했다.캐도피 단지 Canopic Jars 라 부르는 것들이다.앞서 말한 대로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신을 미라로 만들 때 고인의 내장을 담는 용기로 사용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라오를 비롯한 죽은자를 미라로 만들기 전에 내부 연조직을 꺼냈다.이 기관에는 많은 양의 체액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꺼내지 않으면 신체가 부패하고 빠르게 분해될 수 있다. 항아리에는 호루스의 네 아들(Four Sons of HORUS)로 알려진 작은 장례 신 중 하나의 머리 모양 뚜껑이나 마개가 있었다.내장을 보.. 2024. 12. 3.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4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