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230 용인의 역원(驛院) : 보수원(寶樹院)의 실체를 확인하다 조선시대 용인에는 2개의 역驛과 3개의 원院이 있었다.(역은 사신이나 관리가 왕래할 때 마필을 공급하던 곳이고, 원은 공공 숙박시설, 즉 여관을 의미한다.)1. 구흥역駒興驛 : 현의 남쪽에서 5리 떨어진 곳에 있다.2. 금령역金嶺驛 : 현의 동쪽으로 30리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구흥역과 30리 간격을 두고 있었다.(18세기 제작된 해동지도에 따르면, 구흥역에는 말이 10필, 금령역에는 말이 5필이라고 하여, 구흥역의 규모가 더 컸음을 알 수 있다.)1. 보시원普施院 : 현의 서쪽에 있다.2. 홍화원弘化院 : 현의 남쪽에 있다.3. 금령원金嶺院 : 금령역에서 3리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중 '보시원'은 서변면에 위치했는데, 지금의 보정동 연원마을 부근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알.. 2024. 6. 16. 조선후기 도성 방어를 위한 경기남부 요충지 용인 석성산성 용인 석성산성은 용인시의 진산鎭山인 석성산에 위치하며, 보개산성寶蓋山城으로 불리기도 한다. ‘석성산’이 문헌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1633년의 류성룡의 『서애집西厓集』으로 1656년 『대동여지지大同與地誌』가 ‘보개산’으로 기록한 것에 비해 더 이른 시기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석성산’이라는 명칭은 17세기 초에 처음으로 등장하여 사용되었으며, 17세기 초부터 18세기 초반까지의 관찬지리서에서는 보개산으로 지칭되는 것으로 볼 때, ‘석성산’은 속칭俗稱의 개념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석성산성이 조선후기에 도성을 방어하는 경기남부의 요충지였다는 것은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서애 류성룡의 다음과 같은 주장을 살필 수 있다. 사도도체찰사四道都體察使 류성룡柳成龍.. 2024. 6. 16. 용인 버들고리 할아버지 옛날의 일을 설명할 때 쓰는 “고리짝”이란 말이 있다. “내가 고리짝 때 있었던 일인데 말이야~ ” 그런데 요즘 사람들 중에서 이 고리짝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리짝” 버드나무 가지를 엮어서 만든 납작한 상자로 옷이나 책을 담는데 쓰며 ‘동고리’라고도 한다. 고리상자, 동고리, 떡고리, 버들고리, 버들고리짝 등으로 부른다. 쓰임새는 음식이나 옷감, 책 등을 담는 상자 역할이지만 무속에서는 악기로 쓰이기도 한다. 주로 서울지역의 작은 굿에서 고리짝의 등쪽을 오동나무 채로 긁어 장구대신 사용한다. 현대에 플라스틱이 등장하면서 여러 종류의 대용품이 발달한 까닭에 생활용품으로서 버들고리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지금도 이 버들고리를 만드는 장인이 용인에 살고 계신다. 처인구 양지면.. 2024. 5. 30. [경기학예연구회 학술총서] 학예연구사가 바라본 경기도의 문화 경기학예연구회(회장 구본만)에서 첫 번째 학술총서를 간행했습니다. 그동안 경기학광장에 기고한 글들과 중부일보에 연재한 전통사찰 연재기사를 모아 “학예연구사가 바라 본 경기도의 문화”라는 제목의 학술총서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 발행일 : 2024년 4월 * 판 형 : A4(21X29cm) * 쪽 수 : 392쪽 * 발행처 : 경기학예연구회(비매품) 본 총서 간행을 위해 애써주신 구본만 회장님 이하 임원진분들, 작성한 원고를 기꺼이 내주신 각 지역 학예연구사 선생님들, 그리고 편집과 인쇄까지 전 과정을 위해 애써 준 김대순 선생님께 제일 감사드립니다. 2024. 5. 23. [2024.5.17. 국가유산청 인사발령] [국가유산청 인사발령] 정부는 5월 17일자로 다음과 같이 인사발령하였다. ▶ 차관급 ㅇ 국가유산청 청장 차관급 최응천 ▶ 고위공무원 ㅇ 국가유산청 차장 일반직고위공무원 이경훈 국가유산청은 5월 17일자로 다음과 같이 인사발령하였다. ▶ 고위공무원 ㅇ 기획조정관 일반직고위공무원 황권순 ㅇ 유산정책국장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영아 ㅇ 문화유산국장 일반직고위공무원 이종희 ㅇ 무형유산국장 일반직고위공무원 윤순호 ㅇ 국립고궁박물관장 일반직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정용재 ㅇ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일반직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김연수 ㅇ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일반직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김성배 ▶ 과장급 등 ㅇ 대변인 부이사관 정영훈 ㅇ 국가유산산업육성팀장 서기관 신성희 ㅇ 지방소멸위기유산대응단장 서기관 여규철 ㅇ 기획조정관실.. 2024. 5. 17. 용인시박물관 기획전<산 위의 사람들> 기간 : 2024. 5. 22.(수) ~ 11. 24.(일) 장소 : 용인시박물관 기획전시실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 79) 2009년 개관한 용인시박물관이 어느덧 개관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유적 발굴로 탄생한 용인시박물관의 15주년 기념 전시는 고고학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와 영문리 일대에서 주택과 고속도로 건설을 준비할 때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다섯 곳의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집터는 시기가 유사하여 하나의 마을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 존재했던 청동기시대 마을에는 약 300명의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대규모였습니다. 용인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큰 마을인 것이지요. 유적에서 .. 2024. 5. 16. 이전 1 2 3 4 5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