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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동의 도서문화와 세책

세책 고소설 독자를 실증으로 밝혀낸 정명기(鄭明基) 유춘동 선문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정명기(鄭明基, 1955∼2018). 선생은 나손의 제자로서, 야담(野談) 연구 개척자이자 세책(貰冊) 고소설 연구 개척자로 알려졌다. 그는 철저한 자료 조사 및 수집, 자료 입력과 활용에서 학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선도적인 연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세책과 관련된 중요한 성과를 말하면 다음과 같다. - 고소설 후기(後記) 성격고(1979) - 세책 필사본 고소설에 대한 서설적 이해(2001) - 세책본 소설의 유통 양상: 동양문고 소장 세책본 소설에 나타난 세책장부를 중심으로(2003) - 세책본 소설에 대한 새 자료의 성격 연구(2005) 소설을 읽은 조선시대 독자들은 책 여백에다가 자신의 소회를 적은 다양한 필사기를 남겼다. 1979년 발표한 이 ..
조선후기 세책貰冊 연구의 개척자, 오오타니 모리시게(大谷森繁) 兪春東(鮮文大學校歷史文化Contents學科敎授) 오오타니 모리시게(大谷森繁, 1932∼2015). 선생 또한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소설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자로 평가받는 한 명이다. 선생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아래의 글을 인용하는 일로 대신한다. 다카하시 토루[高橋亨]가 일본으로 귀환한 후, 텐리대학[天理大學]에서 길러낸 제자다카하시의 조선 문학 연구를 전후(戰後) 일본에서 계승하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광복 이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일본인 학자 한국 고소설 연구에서 오오타니 모리시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독보적이다. 개중에서도 조선후기 소설독자(小說讀者) 연구와 조선후기 세책貰冊 재론(再論)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의 책 서론에서 밝혔듯이, “소설 연구는 작품과 작자를..
"세책, 그것도 연구대상이냐?"는 비야냥을 뚫은 선구자 나손 김동욱 유춘동 선문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나손(羅孫) 김동욱(金東旭, 1922∼1990). 현재 이 분은 국문학 고소설 연구자로서, 1세대 연구자로 학계에서는 분류한다. 현대인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이 분이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문학계, 특히 고소설 연구자들에게는 현재도 넘어야 할 산이다. 참고로 나손이라는 호, 스스로 붙이신 것이고, 당신 스스로 '경주김씨'의 당당한 후예라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나손을 연재 시작점으로 삼은 이유가 있다. 세책본(貰冊本), 혹은 방각본(坊刻本) 연구가 그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알리고 기리기 위함이다. 1970년대 나손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방각본 소설에 연구 초석을 놓았다. 방각본이란 나무로 만든 인쇄틀인 목판에다가 대량으로 찍어 만든 책이다. 상업적 이윤을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