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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 약탈이 나에겐 야릇한 흥분이었다 지금 나는 꼭 내 관심 분야가 아니라 해도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고, 그래서 뉴스를 끼고 살아야 하는 현직기자가 아니다. 하지만 오랜 기자였던 까닭에 그 생활을 그만두면서, 그리고 그만 두고 나서는 일부러라도 세사에서 멀어지고자 하니 뉴스를 더 멀리하게 된다.다만 딱 하나 예외가 있어 내가 만 31년 기자생활 중 26년가량 매달린 문화재 업계 소식은 그런대로 추세를 따라가려 하는데 기자는 떠났으나 이곳 블로그가 실상 어찌 보면 문화재에 특화한 독립언론이라는 특성도 없지는 않아 엄밀히 나는 기자를 떠났으되 문화재 전문 독립언론인으로 특화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수도 있겠다.그런 점에서 나는 엄연히 한 켠에선 계속 기자라 불러도 좋으리라 본다.하긴 기존 기자생활을 박차고 나온 이유가 그 제도가 주.. 2025. 10. 21.
seven-minute heist, 그리되어야만 책임을 어느 정도 면탈하는 루브르 피탈 사건 이것도 언론에 따라, 또 공신하는 기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그 시간이 어찌되건 침투에서 침탈 도주까지 7분 안에 다른 곳도 아닌 그 유명한 저 루브르박물관을 약탈한 일을 seven minute heist와 같은 표현으로 서구언론들이 묘사한다.저 사건 핵심 중 하나가 백주대낮이므로 seven-minute heist in broad daylight라는 표현도 제법 보인다.저쪽이나 우리나 다 언론은 자극하는 미다시로 독자들 시선을 확 끌어야 하는데 저 얼마나 간결한 표현인가?마치 첩보영화 선전하는 듯하지 않은가 말이다.한데 저게 좀 묘해선 번역하면 좀체 원맛을 살리기 힘들다.모르겠다 멋드러진 번역가가 요샌 넘쳐나니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다.7분의 기적? 뭐 좀 어울리진 않는다.암튼 그 정.. 2025. 10. 20.
3,500년 된 설형 문자판에다가 미확인 히타이트 왕자의 인장 터키서 발굴 터키 남부 고대 중심지에서 역사가 다시 한번 진흙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대에 알랄라흐Alalakh로 알려진 아차나 회위크Aççana Höyük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은 놀라운 유물을 발견했다.바로 3,500년 된 아카드어로 쓴 설형 문자판cuneiform tablets과 미확인 히타이트 왕자의 인장seal impressions이다.불에 탄 행정 단지 유적에서 발견된 이 유물들은 미탄니Mitanni 왕국과 히타이트 왕국이라는 두 위대한 문명을 연결하며, 후기 청동기 시대 정치, 경제, 그리고 영적 세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미래를 위한 유산Heritage for the Future"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발견은 하타이 무스타파 케말 대학교 고고학과 무라트 아카르Murat Aka.. 2025. 10. 20.
루브르박물관이 약탈 당한 공식 품목 프랑스 문화부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유물의 정확한 내역을 공개했다.3,000개 다이아몬드가 박힌 왕관도 포함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도둑이 침입해 "헤아릴 수 없는" 가치의 왕실 보석을 훔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 후, 프랑스 문화부는 강도 사건으로 도난당한 물품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문화부 발표에 따르면, 아폴로 갤러리에서 도난당한 유물은 다음과 같다.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 이미지 및 유물의 역사적 정보를 보려면 링크를 클릭하라):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의 파뤼르(parure) 왕관;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의 사파이어 파뤼르 목걸이;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의 동일한 사파이어 파뤼르 귀걸이; 마리 루이즈 황후 파뤼르 에메랄.. 2025. 10. 20.
고고학 발굴산업, 그래도 경주랑 해양이 유일한 빛 발굴에 치중한 한국고고학 산업이 사양산업임은 이미 이 업계 종사자들이 절감하고 있는 바더는 새로울 것 나올 데도 없어 이 정도 됐음 이젠 팔 필요도 없다는 요지로 강조했다.없다. 모조리 비실비실 파 봐야 새로울 것도 없고 그러니 매양 같은 타령 무한반복일 뿐 고작 그걸로 어디 사적 지정하겠다고 그 사적 지정에 요구하는 기준 맞춘다고 하는 째기 뿐이라절터 같음 절터가 어디까지 분포하는지 그 범위 확인하는 일이 전부고 산성이라 해 봐야 매양 만든 시기 만든 수법 타령이라 암짝에도 쓸모없으나 그 기준에 맞춘다고 영혼없이 쨀 뿐이라산성 안 연못이라 해 봐야 한땐 이젠 더는 새로울 것도 없어 파지 않아도 나올 데는 뻔하고 아주 운이 좋으면 신라 목간 하나 건질 뿐이다.이 경우 돌파구는 결국 조사방법과 분석의 혁신.. 2025. 10. 20.
어이없는 1911년 모나리자 도난 사건 1911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초상화가 도난당하기 전까지는 그 초상화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피렌체에 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측근들은 물론, 프랑스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앙부아즈Amboise 주민들도 물론 그 초상화를 보기는 했다. 1516년, 64세가 된 레오나르도가 이탈리아에서 왔다고 한다. 책과 양피지, 그리고 오늘날 모나리자로 알려진 초상화를 가득 실은 노새를 타고 말이다. 레오나르도를 숭배한 22세 젊은 프랑수아 1세는 그에게 앙부아즈 성 근처 영주 저택 클루Cloux를 주어 죽을 때까지 살게 했다. 왕은 궁정 초상화가들에게 클루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업실에 가서 모나리자를 연구하도록 장려했다. 앙부아즈 궁정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영예로운 손님인 레오나르도를 만..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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