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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강타하는 루브르 약탈 사건, 관람객만 피 본다 이번 Louvre heist, 곧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황실 보석 강탈 사건은 그 대담한 수법에 경악을 금치 못하거니와, 이 사건은 세계 최고 박물관이라는 데서 자행된 일이기에 그것이 미칠 여파는 루브르박물관 한 곳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이 사건이 미치는 충격파 범위는 전 세계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이다. 그렇다고 이런 문화시설들을 군사기지화해야겠는가? 그럴 수는 없다는 점에서 심각성과 모순이 도사린다. 루브르박물관 허술한 보안시스템을 거론하며 이른바 한국 언론식 표현으로는 총체적 난국이라 하겠지만, 이 시스템이 세계 박물관계 전반을 관통한다는 데 문제가 도사린다.저리 허술하게 뚫린다?질문을 치환해야 한다. 저리 해서 안 뚫릴 박물관 있어? 없다는 데 고민이 있지 않겠는가.. 2025. 10. 21.
4분 만에 루브르 만신창이로 만들었다는 angle grinder 이번 루브르박물관 갱단이 사다리 타고서 2층 창문과 아폴로 갤러리 보석이 든 전시장을 따는 데 썼다는 도구로 angle grinder라는 요물을 들어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구글링했더니 저거랜다.다른 표현도 보이던데 결국 같은 거 아닌가 한다.저걸로 따고 들어가는 데 4분밖에 걸리지 않았대니 더구나 범행시각이 일요일 오전 아홉시 반이라 이미 박물관이 문을 열고 삼십분이나 지난 시점이라 굳이 이런 시간을 택한 저 수법을 담대하다 daring 이르는 까닭이리라.각종 보도 종합하면 당시 갤러리 안에는 경비 등 박물관 직원이 다섯이나 있었다는데 이렇다 할 위협 무기도 소지하지 않은 갱단 두어 명이서[전체 규모는 너댓이라 하는 모양이다] 저런 일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벌였다는 게 그저 신이할 뿐이다.아무리 총.. 2025. 10. 21.
민물가재 집게발 둘 다 뗐더니, 놀랍도록 수영 속도 빨라져 By Mallory Gevaert, University of Chicago 퀸즐랜드 대학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민물 가재freshwater crayfish의 인상적인 집게발claws (chelae)에는 특정 비용이 따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집게발 크기 때문에 유영 속도가 느려지고 에너지가 고갈된다. "기만적인 시스템에서 정직은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가재(Cherax destructor)를 위한 크고 강력한 무기를 생산하는 운동 비용"이라는 논문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동물 신호 전달의 진화적 상충 관계, 특히 "신뢰할 수 없는 신호"가 자연에서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이 논문은 생태 및 진화 생리학(Ecological and Evolutionary Physiology.. 2025. 10. 21.
사람갑옷과 말갑옷 그 가격 차이, 중국의 경우 신라 말갑옷과 관련해 주로 죽간竹簡을 이용해 진한秦漢시대 법제사를 연구하는 충북대 명예교수 임병덕 선생님이 아래와 같은 자료를 소개시켜 주셨으니 공람한다.사람갑옷과 말갑옷 가격 차이를 대강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악록진간嶽麓秦簡에 나옵니다.① 嶽麓秦簡(貳), 13쪽, 0957/82號簡, “貲一甲 直錢千三百卌四, 直金二兩一垂. 一盾直金二垂. 贖耐, 馬甲四 錢七千六百八十”(貲1甲은 1,344錢에 해당하고, 金2兩은 1錘에 해당하고, 一盾은 金2錘. 贖耐는 4馬甲으로 7,680錢에 해당한다).② 嶽麓秦簡(貳), 13쪽, 0970/83號簡, “馬甲一 金三兩一垂 直錢千□百卄. 金一朱(銖) 直錢卄四. 贖死, 馬甲十二, 錢二萬三千卌”(1馬甲은 金3兩1錘로 1,920錢에 해당. 金1銖는 24전에 해당. 贖死는 12馬甲.. 2025. 10. 21.
사이비역사학 기대어 역사를 팔아먹는 사람들 그래 뭐 이런 대회, 이런 자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발악발악 우길지 모르고, 실제 그런 마음으로 준비했을 것이기는 하다. 그 마음, 그 속내 내가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그래 오죽하면 저리 하겠나 싶기도 하다. 한데 두 진영 사이엔 적지 않은 차이가 발견된다. 군중 동원력이다. 군중 동원력에서 저들이 그렇게 비난하는 유사역사학 내지 사이비역사학에 견주어 이른바 강단 정통역사학은 열세를 면치 못한다. 물론 전국역사학대회라, 말 그대로 전국에 있는 역사학도라는 사람은 다 모일 만한 자리이므로 이번은 좀 다를지 모르지만, 저런 자리 파리 날린다. 왜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강단역사학 자리는 파리가 날리는가?내가 보기엔 간단하다. 감동이 없기 때문이다. 왜 감동이 없는가?누구나 다 아.. 2025. 10. 21.
이빨, 나이 성별 뛰어넘어 동위원소 분석하라! 20일 국가유산청과 발굴조사단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공개한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 출토 무덤 주인공 이빨이다. 대략 1천600년 전 무덤인 이곳은 조사 결과 무덤 중앙 이른바 주곽主槨에다가는 무덤 주인공 시신을 묻고, 껴묻거리를 집중으로 묻는 딸린 칸인 이른바 부장곽에다가는 순장한 남자 한 명을 묻었다고 한다. 이채로운 점은 순장자 자세라, 조사단이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쩍벌남 상태로 두 다리를 동글배기 모양으로 벌린 채 묻혔다고 한다.이 점이 확실한지는 내가 현장을 직접 보고 관계자 설명을 들어야 납득할 수 있을 듯하고저 순장자는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지지만 이른바 주피장자는 이빨을 건졌다고 한다. 다른 인골을 다 썩어없어졌는데 이빨이 굳이 끝까지 남는 이유는 에나멜enamel이라 일컫는 법랑질 때문이다..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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