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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망할 판인데 사족들 대책의 모호함 조선 중기에 들어서면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율곡으로 그는 경장론이라는 것을 내는데,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할 판이니 활 줄을 새로 당기듯 새로 나라의 기강을 고쳐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구체적 방안을 보면 모호하기 짝이 없다. 예를 들어 보면 학업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에게처방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해결법을 내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오는 애한테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게 무슨 처방이 되겠는가. 물론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필자는 율곡이 구체적 방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 구체적 방안을 노출시키기에 앞서 지병으로 병사했다고 본다. 조선시대 중기에는 클리셰가 있다. 나라의 정치가 엉망이라고.. 2026. 7. 18.
스키타이인들이 매장한 말은 건강한 성체였다! 러시아 남부 스키타이 매장지에서 발굴된 말 유해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2,300년도 더 전의 장례 풍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연구진은 장례 의식에 사용된 동물에서 뚜렷한 패턴을 발견했다.5세에서 15세 사이 건강한 성체 말은 주요 장례 행사에 사용되었고, 어린 말들은 매장 구덩이에서 자주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고별 연회에서 음식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에 발표된 이 연구는 러시아 스타브로폴Stavropol 지역 노보자베덴노예-III 쿠르간 공동묘지Novozavedennoye-III kurgan cemetery를 조사했다.이 매장지는 기원전 430년에서 300년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북부 .. 2026. 7. 18.
단독 vs. 【独自】, 그들만의 마스터베이션 현직 떠나고선 아무래도 현장감 떨어져 요샌 저와 같은 언론보도 표식에 둔감하거니와내가 기자질 때려치던 시절까지만 해도 저 [단독] 놀음이 적지 않아단독이라는 말은 곧 영어권 언론에서 말하는 스쿱scoop라 단독 정의는 실로 간단해서 오직 나만이 쓴 기사라는 뜻이다.무한경쟁이 예외가 아니게 돠 언론환경 변화와 맞물려 저 단독이 남발하게 되었으니 그러고 보면 요새 한국언론에서 저 [단독]이라 표식이 눈에 띄게 준 것이 아닌가 한다.혹 그렇다면 그 남발에 따른 외부의 따가운 시선도 있겠고 언론 혹은 기자 스스로도 이것이 과연 단독이라는 표식을 달고 나갈 만큼 파급이 있는 기사인가 하는 쪽팔림도 없지 않은 데 따른 자성이 아닌가 싶다만저 단독을 나라고 현직 기자 시절에 아주 안 쓰지는 않았지만 나름 극히 자제한.. 2026. 7. 18.
코스타리카 신비의 공 모양 돌덩이 문화 진원지를 팠더니..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서 돌 구체 대신 그 시대 생활상 흔적들 발견 고고학자들이 코스타리카 남부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대규모 긴급 발굴을 완료하고, 디키스 삼각주Diquís Delta 지역 콜럼버스 이전pre-Columbia 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아메리카 고고학에서 말하는 콜럼버스 이전이란 유럽에 의한 신대륙 발견 이전을 이야기한다.]또한, 공항 개발이 이 지역 상징적인 기념비적 고고학 유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코스타리카 문화청소년부(MCJ)가 동 국립박물관(MNCR)을 통해[시켰다는 뜻이다!] 주도한 이번 조사에서는 서기 800년에서 1500년 사이에 디키스 삼각주에 거주한 공동체 흔적이 발견되었다.관계자들은 이번 발견이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중요.. 2026. 7. 18.
노비사역의 경제학, 왜 이 제도가 유지되었는가? 앞에서도 이야기했 듯이 우리나라는 18세기 초반까지도 노비사역을 중심한 양반들의 대토지 경영이 나라의 생산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광작이니 자본가적 차지농이니 하는 건 조선시대 호적 한 번 안 들쳐본 이들의 잠꼬대 같은 이야기일 뿐이요, 화폐경제는 조선시대 일기만 하나 제대로 들쳐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은 다 알기 때문에 여기 적을 필요도 없다. 쉽게 말해 조선시대 자본주의 맹아론이나 이런 것은 논쟁거리도 안 된다는 말이다. 일기와 호적만 들쳐봐도 분명한 일을 어거지로 부정하려다 보니 나오는 이야기일 뿐당시의 일차사료를 문맥 그대로만 읽어봐도 사실이 분명 명확하여 논쟁이고 나발이고도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도대체 왜 노비를 중심한 대토지 경영이.. 2026. 7. 18.
노비종모법을 왕에게 뒤집어 씌워버린 조선 사족들 노비제에 관련하여 원래 태종은 노비종부법을 주장하였지만 세종, 세조, 성종을 거치면서 노비종모법, 일천즉천으로 노비 숫자가 늘어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조선 내내 노비 숫자가 줄지 않고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게 되어버린 이유로 세종 세조 성종 등 당대의 임금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거니와, 과연 노비종모법 일천즉천을 이들 왕들이 무슨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겠는가. 따지고 보면 이런 노비종모법 일천즉천을 과부개가금지 등과 묶어서조선전기의 유교 성리학적 세계관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보는 시각도 있던데 노비종모법 일천즉천은 성리학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고 유교하고도 아무 상관없는 제도다. 그리고 이 제도는 왕으로 대표되는 조선 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등의 이익이 안 되는 것으로, 한 사람의 왕 .. 202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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