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버지도 모른다는 19세기 한량閑良
언젠가 한 번 써 본 거 같지만19세기 우리나라 호적이 얼마나 재미있는가 하면, 한 집 건너 한 집이 유학幼學인 것도 모잘라, 18세기만 해도 무과 예비군으로 이것도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었던 직역-. 한량閑良을 직역으로 적은 사람이, 할아버지 할머니는 고사하고 아버지 어머니 이름도 몰라서, 조상 이름을 적는 곳에 부, 조부, 증조부, 외조부 이름 모름이라고 적고, 처가쪽도 부, 조부, 증조부, 외조부 이름 모름이라고, 버젓이 적어 놓은 이가 있으니, 이 사람들은 평민도 아니고 노비였던 이가 속량된 후 아예 하층 양반 직역인 한량까지 직역이 올라간 사람으로19세기 중반 호적을 보면 이런 사람들이 한 동네에 한둘은 보인다. 19세기 중반이라고 해서 노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는데, 식년 호적에서 올해..
2026.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