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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재일기...논을 사고 지급한 물품들 묵재일기에 보면 논을 사러 보내는 장면이 있다. 이때 논을 산 대가로 뭘 지불하는가 하면, 목면 1동호피 큰 것과 작은 것 2장, 백지 (권수 누락)상지 10권빗 140개향합과 사향로 각 1개벼루갑 1개 등을 들려 보냈다. 요즘으로 치면 허접한 물건이라 할 진대, 이것을 주고 논을 사온 것이다. 논의 매매도 물물교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물품은 모두 소위 말하는 선물로 사족들끼리 주고 받는 물품들이다. 사족들이 주고받는 선물이란 그냥 성의의 표현이 아니라 주고 받는 사람들끼리는 명확히 이게 얼마짜리다, 라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었음을 뜻한다. 그러니 위 물건들로도 논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이다. 흔히 조선시대는 상품화폐로 옷감과 쌀로만 거래한 것으로 아는데.. 2026. 9. 26.
늑구와 부캉이가 호령하는 시대, 문화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상반기는 늑구, 하반기는 부캉이"2026년 대한민국은 이렇게 기록될 것이라고 동물의 왕국파 내 아들놈 말이다. 듣고 보니 실로 그럴 듯해서 옮겨적어 둔다.늑구야 이젠 좀 잠잠해졌는가 싶어니 이번엔 바다에서 그것을 뛰어넘은 초강력 라이벌이 등장했으니 그가 바로 부캉이라그것을 구경하겠다고 부산 북항으로 몰려든 인파가 그야말로 인산인해라 이 꼴을 보면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도 울고 갈 일이다. 상어 한 마리 보겠다고 이리도 사람이 몰리다니?21세기 백주 대낮에 일어나는 일이다.물론 아주 정확한 통계치라 할 수는 없겠고, 그 점에서 연간 관람객 650만이라 개뻥친 국립중앙박물관과 어떤 면에서는 엇비슷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추석 연휴 이틀간만 20만명이 몰렸단다!국박식으로 뻥을 친다면 물경 백만이라.. 2026. 9. 26.
청동기 시대 그리스 이주를 주도한 이는 가족 아닌 젊은이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청동기 시대 그리스에서는 가족 전체보다는 젊은 성인들이 공동체 간 이동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그리스 중남부 지역 6개 유적에서 발굴한 199점[개체겠지?] 유골을 분석했다.스트론튬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유년 시절을 어디에서 보냈는지 추적하고, 다른 지역에서 성장한 사람들을 식별했다.분석 대상 199명 중 17명은 타지 출신이었다.시대에 따라 타지 출신은 각 공동체에서 연구 대상자 약 5~10%를 차지했다.이 비율은 청동기 시대 전반에 걸쳐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후기 청동기 시대에 들어서면서 약간 증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선사 시대 그리스의 이주 양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이전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편의 공동체에 합류하는 사회에서 여성의 이동이 결혼과 연관되.. 2026. 9. 26.
단일 유적이 아닌 복합 유적인 괴베클리 테페, 물은 도대체 어디에서? 앞서 괴베클리테페 매장 흔적, 1만 1천 년 전 장송 의식에 대한 새로운 단서 제시 라는 제하 소식을 전했거니와 이 괴베클리 테페가 세계 고고학사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위치야 우리 역시 하도 여러 번 다루었으니 번다함을 생략하되, 인류가 구석기 시대 수렵 채집 생활을 청산하고 대략 1만1천 년 전 신석기 시대 정주定住 생활로 돌입하는 그 초입구에 위치한다는 점에 있다 하겠다.물론 이런 전환이 문화권별로 달라서 저쪽 유럽이나 근동 쪽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에 속한다는 점을 대서특필한다.또 하나 우리가 생각할 지점은 저 괴베클리 테페는 우리가 흔히 보는 그 장면[아래 사진이 대표적이다]으로 마주하는 단일 유적이 아니라 복합유적이라는 사실이다. 하긴 저 사진 속 장면으로도 저건 단일한 유적이 아니라 복합유적이기.. 2026. 9. 26.
노니는 암닭, 갇힌 장닭, 암닭이 울어야 세상이 편안하다 어김없이 수닭은 새벽이면 요란스레 울어대고 또 한 놈이 울면 온 동네 수닭이 복창한다.서라운드 입체음향이 되는데 새벽잠이 많은 사람들한테 저 울음은 실은 고통이기도 하다.그래도 닭은 참을 만해서 농촌에선 어차피 저 울음과 더불어 하루가 시작한다.것도 너무 일찍 울어대서 문제가 좀 있기는 하나 자명종 같은 구실이 있다.요새야 사라졌으나 실은 더 고통이 봄철에 시작하는 개구리라 이 놈들은 악기 다룰 줄 모르는 나 같은 놈들이 떼거지로 몰려 한 놈은 피아노 건반 누르고 다른 놈은 바이올린 켜고 또 다른 놈은 꽹과리 두들기는 일과 같아 예민한 사람은 밤잠을 설친다.오죽 그 개구리 울음이 문제였음 왕자로 태어나 개고생하던 훗날 고구려 미천왕 을불이가 부잣집에 고용되어 머슴살이 하면서 주인님 잘 주무시라고 개구리 .. 2026. 9. 26.
튀르키예 직물 산업 중심지에서 출현한 8,200년 된 신석기 시대 작업장 8,000년도 더 전에 서부 아나톨리아에 살던 사람들은 실을 잣고, 직물 제작 도구를 만들고, 화려한 무늬가 있는 옷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한다.튀르키예 데니즐리Denizli 지방 엑시회위크Ekşi Höyük에서 발견된 57점 점토 물레추clay spindle whorls는 고고학자들이 선사 시대 생활의 잊힌 한 부분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일부 유물은 집 안에서 발견되었고, 다른 유물들은 미완성 상태로, 건조를 위해 깔아두었던 것으로 보이는 짚 매트 흔적이 남아 있다.뼈로 만든 도구와 채색 점토 인형과 함께 발견된 이 유물들은 기원전 6200년에서 6000/5900년 무렵 직물 생산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이 발견은 직물 생산이 여전히 일상생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202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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