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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 차꼬 차고 묻힌 로마 노예 (Mon 7 Jun 2021) 수세기 동안 역사가들은 노예 제도slavery가 로마 사회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 어두운 관행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찾기 어려웠다.노예 제도에 대한 기록과 문헌 언급은 있지만, 족쇄와 같은 물리적 증거가 남아 있는 유골은 극히 드물다.발견된 몇 안 되는 사례는 대부분 자연재해로 쇠사슬에 묶인 채 사망한 희생자들과 관련이 있다.그러나 런던에서 놀랍고도 섬뜩한 발견이 있었다. 고고학자들이 영국에서 최초로 로마 노예 유골을 발굴한 것이다.미들랜즈Midlands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발목에 쇠사슬이 채워져 있었는데, 이는 이 사람이 노예였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해방되었거나 재해로 사망한 사람들 유골과는 달리, 이 유골은 의도적인 매장, 즉 발목.. 2025. 12. 28.
장수왕의 對 백제 정벌군 발동 시점 삼국사기 백제 개로왕 본기와 고구려 장수왕 본기를 보건대, 고구려가 백제를 응징하겠다고 군사 3만 명을 발동해 그 왕도 한성을 함락하고, 8천 명을 포로로 잡아가고, 그 왕 개로는 아차산 아래서 참수한 시점이 장수왕 재위 63년, 개로왕 재위 21년 가을 9월이었다.이 전쟁은 백제의 종묘사직을 실상 끝장냈다. 저 전쟁에 대해서는 내가 여러 번 고찰했거니와, 이번에는 그것을 확대해 그 발동 시점으로 가을 9월을 드러내어 왜 이 시점이 이 전쟁을 바라볼 때 중요한지를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가을 9월이면, 양력 10월 내지 11월이라, 추수가 끝난 시점이다. 당시 고구려 도읍은 평양, 백제 도읍은 지금의 서울 송파 일대라, 이 당시 기후사정도 고려해야 하겠는데, 지금은 그것까지 고려할 여지는 없어, 기후 패.. 2025. 12. 28.
족보이야기: 선대계보의 확립(2) 우리나라는 각 씨족이 길게는 삼국시대를 넘어 고조선까지 연원을 소급하는 경우도 보지만그 전승의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대략 조선시대의 우성 벌족들의 기원은 고려 무신정권 이후다. 고려시대는 500년이나 되므로 큰 변화를 겪는데, 대략 무신정권을 기점으로 그 지배계급에 있어 큰 변화를 낳는다. 무신정권 때의 격변이 생각보다 매우 심했음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일약 부상한 씨족들이 결국 여말선초기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려 전기에 손꼽는 명문이었던 김부식 같은 경우그는 경주김씨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것이 그렇게 확실한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김부식 직계 후손이 남아 있지 않다. 무신정권 때 무신들이 도륙한 문신의 중요한 타겟으로 집안 자체가 이 시점에 결단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무신정.. 2025. 12. 28.
족보 이야기: 선대계보의 확립 (1) 우리나라 족보에서 선대 계보는 자연스럽지 않다. 족보가 어느 정도 확립되어 내려가는 단계에 이르면아버지에서 아들, 그 손자로 내려가는 세계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내려가는데 반해 선계로 올라가면 매우 부자연 스러운 모습들이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집안은 여러 개 단계 계보가 나란히 병렬적으로 한 사람의 조상에서 갈려 나오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어떤 집안은 아예 세계를 잃어버려 중시조부터 따져 가는 집안도 있고, 어떤 집안은 세계가 있긴 있지만 한 줄기로 이어진 단계계보 하나만 붙잡고 내려오다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자손이 확 번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중시조에서 번창하는 모습도 어색하다. 이렇게 많은 형제와 사촌이 일시에 갑자기 팽창하고 번영한다는 말인가? 이 부자연스러운 선계 계보는 족보의.. 2025. 12. 28.
내년의 일정: 일본에서 고병리학 대담집 출간 준비 일본의 고고학 관련 전문 잡지사 하면 두 군데가 가장 유명한데 그 둘 중 한 군데에서 고병리학 관련 대담집을 일본의 교수와 함께 출간하자는 제안을 받은 바, 우리가 준비한 대담집의 컨텐츠에 출판사가 동의하여 최종적으로 출판 준비가 확정되었다. 아마도 내년부터 1년간 준비하여 내후년 초쯤 출간되지 않을까 하며, 지난번에 한번 간단히 말씀 드렸듯이 이번 출간은 인류학과 고고학적 창뤈에서의 사람 질병연구에 대한 현재와 미래-. 이 무거운 주제를 거시적 측면에서 조망해 볼 생각이다. 원래는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잡지의 별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별책으로 내려면 순서를 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아마도 별도의 단행본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필자의 연구가 보다 거시적 측면으로 옮겨가는 단계에 있어, 연구편력.. 2025. 12. 28.
오늘도 천신만고, 꾸역꾸역 승점 3점은 어케든 챙긴 아스널 이 한 장면이 조금전 끝난 아스널 vs. 브라이튼 간 EPL 18라운드 모든 것을 말해준다.저 귀신 같은 선방이 없었으면 아스널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절체절명하는 위기를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저 선방으로 넘겼다.요새 아스널 폼을 보면 엉망이라, 그 엉망인 가운데서도 꾸역꾸역 승리는 챙겨서 턱밑에서 추격하는 맨시티를 그래도 힘겹게 따돌리는 중이다,아스널로는 홈경기였음에도 시종 쫓길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새 파죽하는 연승 가도를 달리는 맨시티가 직전 노팅엄포레스트 원정에서도 힘겹기는 했지만 2-1로 이겨 다시 선두로 올라선 까닭이었다. 다만 오늘 경기는 초반 10분 정도를 제외하고선 아스널로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캡틴 외데가르의 그림 같은 선..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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