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448 앙코르보다 먼저 봐서는 안 되는 보로부두르 앙코르를 보고 싶은 사람은 보로부두르를 먼저 가지 말란 말이 있다. 더 정확히는 저 보로부두르를 포함하는 족자카르타를 말한다 함이 좋겠다. 약칭 족자, 족자카르타에는 인류가 선사할 만한 힌두 불교 유산으로 끝간 데를 증언한다. 아니, 그렇게 남긴 무수한 유산 중 절반 이상이 쓰러져 갔다 해도 그래도 남은 것들조차 어마무시하다. 다행인지 나는 앙코르를 먼저 가고 보로부두르를 갔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저 말이 맞을 뻔했다. 물론 앙코르도 앙코르 나름, 보로부두르도 보로부두르 나름 각기하는 특징이 있거니와, 그 위용, 경관이라는 측면에서 이 지구상에서 저 보로부두르를 당해낼 재간이 있는 데가 내가 보기엔 없다. 서구 유럽을 다 합쳐도 저만한 데가 없다. 저 족자에는 불교 족적인 보로부두르만이 아니요, 대규모.. 2025. 12. 30. 아나톨리아 중부 내륙까지 치고 오른 페니키아 사람 얼굴 모양 유리구슬과 도자기 항아리 아기 매장 발굴 튀르키예 중북부 아마시아Amasya 올루즈 회위크Oluz Höyük 유적에서 진행된 고고학 발굴을 통해 아나톨리아 깊숙한 곳에서 페니키아 문명 흔적이 발견되었다.카르타고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얼굴 모양 유리구슬human-faced glass beads과 도기 항아리ceramic jars에 담긴 아기 매장 유구baby burials가 그 예다. [카르타고는 페니키아 식민지로 출발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이 지역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이며, 페니키아 세계 전반과 관련된 문화적 관습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발굴이 시작된 올루즈 회위크 유적에는 약 6,500년에 걸친 역사를 보여주는 10개 정착층이 있.. 2025. 12. 30. 양극화 극심한 박물관 미술관 도록 세계 바로 앞서 신동훈 선생께서 도록 문제를 논급해 주셨지만, 이 도록圖錄은 박물관이나 미술관계에 쓸 적에는 전시품 해설 도해집이라, 그것이 수록하는 경우에 따라서 상설전시 코너를 설명한 것이 있고, 특별전에 즈음해 발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영어권에서는 카탈로그Catalog라 하는데, 이것도 갈수록 두툼해져서 이제는 벽돌책 그 선봉에 서고 있다. 한데 이 도록들을 보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국가기관에서 발행하는 것들은 거의 예외없이 호화양장을 자랑하는 반면, 불쌍하기 짝이 없는 공사립박물관이나 기껏 몇 천 만원 문체부에서 돈 타서 작은 전시회를 하는 대학박물관들을 보면, 저들이라고 호화양장판을 내고 싶지 않겠느냐마는 돈이 없어 얇디얇은 도록으로 만족하고 만다. 한데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부담을.. 2025. 12. 30. 도록을 조금만 가볍게 만들어 주세요 요즘 박물관 도록을 보면 감탄 스러울 정도로 잘 만든 책들이 많아서 언젠가는 다시 꼭 볼것 같아서 가지고 있어야 겠다고 생각할만한 도록도 많은데, 도록이 너무 무겁고 크기가 크다. 조금만 작게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 요즘 도록이나 책이 너무 두껍고 무거워 책장에 두기 벅찰 정도이고, 보관에 힘겨울 정도인 호화장정이 많아 조금만 가볍게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연전에 국립민속박물관의 조기 명태 멸치나 서울 역박의 낙이망우 같은 책은딱 손에 들어오는 문고판 크기였는데이 정도 크기가 정말 좋다. 독자의 입장에서 좀 써본다. 2025. 12. 30. 폴란드 그루지옹츠 인근에서 수입산 로마 시대 에나멜 브로치 폴란드 그루지옹츠Grudziądz 인근에서 발굴된 희귀한 에나멜 브로치enamelled fibula는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동종 유물로 주목받는다. 그루지옹츠 요새 협회 회원들은 정기적인 금속 탐지기 조사 중에 이 유물을 발견했다. 협회 회장 파트릭 부지니스키는 팀원들이 놀라운 유물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즉시 주 문화재 당국에 신고한 순간을 회상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주변 지역에 로마 도기, 여러 개 브로치fibulae, 화장용 숟가락, 허리띠 장식 조각, 박차spur, 머리 장식hair ornament 하나, 튜턴 기사단 동전Teutonic coin 한 점, 심지어 스키타이 창촉Scythian spearhead 한 점까지 발견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유물들은 발트해와 로마 세계를 연결하는 중.. 2025. 12. 30. 익산 미륵사지·부여 왕릉원 조사연구 성과 발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익산 미륵사지 중원 금당지 발굴 성과와 부여 왕릉원 경관복원 연구 성과를 담은 2권의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책자들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 일환으로 추진힐 연차 사업 결과물로, 국립도서관과 연구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미륵사지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현장을 담은 360도 가상 현실(VR) 영상과 함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익산 미륵사지 제19차 발굴조사 –중원 금당지-』 보고서는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중원 금당지 보완 발굴조사 내용을 수록한다.이번 보고서에는 미륵사지 중원 사역의 대지조성을 비롯한 중원 금당지 축.. 2025. 12. 30. 이전 1 2 3 4 ··· 37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