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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년 전 기후변화가 중국 신석기 다디완 문화 소멸과 일치 by 리야리, 중국과학원 / Li Yali, Chinese Academy of Sciences황하 유역 중국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문화이자 양사오 문화Yangshao Culture[앙소문화仰韶文化] 기원 중 하나로 여겨지는 다디완 문화는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기와 2기 사이에 500년이라는 불가사의한 시간적 간격을 겪었다.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문화는 약 7,800년에서 4,800년 전 사이에 존재했다. 그러나 1기((7,800–7,300 cal yr BP)와 2기(6,500–6,000 cal yr BP) 사이에 고고학적 증거가 사라진다. (갑자기 사라졌다가 재등장했다는 뜻이다.) 이 원인을 두고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의문을 표시했다. 최근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Institute of.. 2025. 9. 23.
포천 자작리에서 발굴했다는 청동방울, 그 의뭉스러움들 차순철 선생 소개라 출전은 아래와 같다 한다.《포천 자작리유적 IV》, 화서문화유산연구원, 2025이 유적 중에서도 5호 주거지라 명명한 데서 출토한 동탁銅鐸이라 하는데, 간단히 말해 청동으로 제작한 방울이라, 말에 매달았다면 마탁馬鐸이겠고 소가 매달았다면 우탁牛鐸이겠으며, 개한테 매달면 견탁犬鐸 아니겠는가? 이런 유물은 한반도에서는 초기철시시대 이래 삼국시대에 보이는 것으로 아는데, 보통은 마탁馬鐸이라 보는 듯하다. 암튼 이 유물 소개를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한다. 5호 주거지 구들 서쪽 생활면에서 출토되었다. 출토 당시 후면부가 상당 부분 결실되었으며, 표면의 부식이 진행된 상태였다. 전체적인 형태는 제형梯形에 가깝고, 하단은 곡선적으로 만입彎入되어 있다. 탁신鐸身의 측면에는 합범흔이 남아 있으며 합.. 2025. 9. 23.
2,400만 년 전 호박벌이 린든 꽃 수분 매개자였다는 화석 증거가 드러나다 by University of Vienna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식물학 및 생물다양성 연구부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놀라운 발견을 했다.독일 라인란트팔츠Rhineland-Palatinate 주 엔스펠 화석-라거슈테테Enspel Fossil-Lagerstätte의 2,400만 년 된 퇴적물에서 화석화한 린든 꽃lime blossoms과 역시 화석화한 호박벌bumble bees을 찾았으며, 이들이 보존된 꽃가루pollen grains 형태로 상호작용했다는 증거도 발견한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호박벌이 수백만 년 전 린든linden (또는 린든/피나무lime/basswood) 나무의 가장 중요한 수분 매개자pollinators 중 하나였음을 보여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곤충 개체수와 야생 .. 2025. 9. 23.
경제적 안정이 양반을 만든다 학문이 어쩌고 행실이 어쩌고 하지만결국 조선시대에도 양반을 만든 것은 경제적 안정이다. 경제적으로 부를 쌓은 집안이 안정적으로 벼슬도 얻고소과 대과 등제자라도 나와 영달하지 돈이 없다? 재산이 없다? 그런 집안은 대학자고 나발이고 간에 몇 대 못 가고 망한다. 조선시대에 대대로 학문만 하고 덕행을 닦아 명성이 자자한 가문?그런 건 없다. 호적을 보면 아주 높은 정도로 그 집안의 부와 재산, 그리고 안정적 사회적 신분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재산이 없으면 학문도 없고, 양반도 유지가 어렵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냐. 우리나라 조선후기 각 문중 이야기를 보면고려가 망할 때 절개를 지키지 않은 집안이 없다. 그런데 왕씨가 왜 망하나? 진실은 고려가 망할 때 그 편에 섰던 이들은 몇 안 된다는 것이.. 2025. 9. 23.
포크가 오늘날 세계 식탁을 지배하기까지 천 년의 이야기 by Darius von Guttner Sporzynski, The Conversation오늘날 포크는 접시만큼이나 필수적인 표준 식기 세트 일부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제는 평범한 이 식기는 의심과 조롱, 심지어 도덕적 분노의 대상이었다. 콘스탄티노플(오늘날의 이스탄불) 부엌에서 유럽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수 세기의 세월과 왕실 결혼, 그리고 약간의 문화적 반항이 필요했다. 논란 있는 식기초기 형태 포크는 청동기 시대 중국과 고대 이집트에서 발견되지만, 아마도 요리와 서빙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로마인들은 청동과 은으로 만든 우아한 포크를 사용했지만, 역시 주로 음식 조리에 사용했다.작은 개인용 포크로 식사하는 일은 드물었다. 10세기 무렵, 비잔틴 엘리트들은 포크를 자유롭게 사용해 서유럽.. 2025. 9. 23.
안빈낙도? 몇 대 가지 못해 망한 집안 조선시대 호적을 보면집안의 재산과 사회적 신분은 아주 연관성이 높다는 생각을 한다. 호적에는 재산이야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18세기에는 결국 노비 수가 이들이 경작할 땅의 면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노비를 많이 거느린 자일수록 당연히 부자다. 노비가 몇 없으면 자기가 손수 땅을 갈아 부쳐 먹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소위 말하는 자작농이 되는 셈인데, 이런 이들 중에도 "유학"은 있다.18세기 전반만 해도 유학이라는 건 아무나 달 수 있는 직역이 아니었으므로 이들은 넉넉하지 않지만 양반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것이다. 문제는-.이런 집안 몇 대 내려가면 죄다 망한다는 데 있다. 끝까지 집안이 번성하는 것은 대개 집안 재산 관리 잘한 집들이고 소위 말하는 먹고 살고 부귀에 신경 안 쓴다면예외 없이..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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