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EWS & THESIS/Photo News404 꽃따라 핀 연등 꽃따라 연등도 핀다. 조계사 하늘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다만 불행인 점은 이번 석탄일은 일요일이요 대체공휴가 주어지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부처여 기왕이면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태어나주오. 2019. 4. 3. 표독한 시어머니 잠옷 같은 조팝 사꾸라에 밀린 감은 없지 않으나 지금은 조팝시즌이다. 싸리나무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 꽃은 다르다. 이 조팝이 지나면 이팝이 온다. 청계천변을 온통 순대국으로 만드는 이팝 말이다. 조팝은 내가 붙인 꽃말이 좀 길기는 하나 이리 정의한 적 있다. 막장 드라마 표독 시어머니 잠옷 무늬 같은 그대여.... 머리에 꽂으면 그댄 아다다요, 오필리아! 그때나 지금이나 배경은 같아 경주 태종무열왕릉 인근이다. 2019. 4. 3. 月下之墓地 A Moonlit Tomb, Gyeongju 2019. 3. 31. 벚꽃 만개한 국립경주박물관 The National Museum of Gyeongju 사꾸라 망발한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아쉬운 점은 이런 풍광이 일년에 딱 한 번 것도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귀할지도 모른다. 내 평생 많이 봐야 백번을 채우겠는가? 2019. 3. 30. 도자기 요체는 화장발이다 흔히 순백이라는 조선시대 백자다. 순백일까? 백자호..흔히 달항아리라 일컫는 조선후기 백자 할아버지쯤 되는 15세기 조선전기 백자인데 역시 순백이라 한다. 순백일까? 조명의 힘이다. 각종 조명 힘을 등에 업은 덕분이다. 햇볕 아래 드러난 저들 백자도 순백이라는 이름 무색하게 기미 천지요 곰보자국 천지다. 그래서 백자가 아름답지 않다거나, 볼품없단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자연채광, 육안에 드러난 백자는 기초화장도 아니한 얼굴이랑 진배가 없다. 맨얼굴, 맨피부여야 아름답다 하겠는가? 이 땅에 한창 성형수술이라는 바람이 불기 시작할 적에, 어떤 친구가 이런 말을 했는데 나는 명언이라 본다. "고쳐서 이쁜 얼굴이면 이쁜 거다" 어제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抄한다. *** 내가 바로 앞전에 도자기 빛깔을 이야.. 2019. 3. 2. 납매臘梅 찾아 나선 남행길 이 블로그를 통해 김영문 선생이 옮기고 해설한 중국 송나라 정강중(鄭剛中)이라는 이의 라는 시를 소개한 적 있으니, 흰옷 입던 선녀가 새 옷으로 바꾼 듯 봄에 앞서 은은하게 노란색으로 물들였네 교교한 섣달 눈과 다투려 하지 않고 고독한 어여쁨을 그윽한 향에 덧붙일 뿐 (縞衣仙子變新裝, 淺染春前一樣黃. 不肯皎然爭臘雪, 只將孤艶付幽香.) 가 그것이라. 섣달에 피는 매화라 납매(臘梅)라는 이름이 붙은 이 종류는 중국 원산이라 당매(唐梅)라고도 부른다. 납(臘)은 납월(臘月) 즉 음력 12월이다. 그때 마침 남쪽에 납매가 개화했단 소식, 장성 땅 유붕有朋이 전해주어 부득불 찾아갔다. 전라도 장성땅 어느 한적한 농가에 납매 피었다기에 그 유붕을 길손 삼아 그 집을 찾아드니 심은지 6년이라는 납매 두 그루가 각기 .. 2019. 1. 26.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6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