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75 아들을 낳으면 거처가 상승한 고려시대 내명부 여인들 고려사 권4, 세가4 현종원문대왕顯宗元文大王 19년(1018) 무오년을 훑으면 이 해 가을 7월정축일에 그리 기다린 후사 이을 왕자가 연경원延慶院에서 탄생하자 형亨이라는 이름을 내려주고 왕자를 생산한 후궁은 거주하는 공간을 원院이라 불렀지만, 이제는 궁宮이라 고쳐 부르게 하는 한편 후한 예물을 내려주었다 丁丑 王子生於延慶院, 賜名曰亨, 改院爲宮, 仍賜禮物.고 한다. 저에서 말하는 연경원延慶院은 중의적 의미가 있다.첫째 장소, 둘째는 그 왕자를 낳은 어머니가 그것이다.따라서 연경원에서 왕자가 태어났다는 말은 연경원이라는 장소에서 왕자가 태어났다는 뜻인 동시에, 그 왕자가 연경원 주인인 후궁한테서 태어났다는 뜻이기도 하다.왕자 생산과 더불어 그 어미가 신분 상승이 발견된다. 고려시대 왕의 여인들은 궁궐 안.. 2024. 11. 1. 볼수록 경악스런 크노소스 프레스코화, 우린 묵 말아 드셨다고 이 프레스코화는 이전에도 두어 번 소개하고 내가 이번에 직접 실견하기도 했지만 볼수록 경악을 자아낸다.삼천년도 훨씬 넘은 예술품이니 우리 조상님들은 대체 그림도 안 그리고 도토리나 긁어다 묵만 말아 드셨단 말인가?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 교외에 위치하는 크노소스 궁전 Palace of Knossos 유적 출토품으로 지금은 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이 상설 전시 중이다.크노소스 궁전은 크레타 섬 궁전 중 가장 중요하다.기원전 2천년대와 1천년대 이 지역 문명을 미노아 문명이라 하거니와 이런 명칭은 이 왕국을 다스렸다는 미노스Minos 왕에서 비롯한다.크레타 다른 궁전들과 마찬가지로, 이 궁전은 기원전 2000년 직후에 지어졌고 기원전 약 1700년에 파괴되었다.그러다 즉시 재건되었고 기원전 1650년에 다.. 2024. 11. 1. 오록스 이야기 (2) 소라고 다 소라 부를 수는 없다 오록스Aurochs는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학명으로는 Bos primigenius라 부르고 우리말로는 보통 원우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소라고 부르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물소는 아예 속이 달라서 소와는 꽤 거리가 먼 친척이다. 제일 위 계통도를 보면 Bubalina (buffalo)라고 되어 있는 것이 바로 물소인데 인도를 가면 버팔로라고 부르면 대개 물소를 가리킨다. 미국 대륙에 있는 들소 (바이슨)와 동남아에서 보이는 그곳의 토착 소 (반탱, 가우르) 등도 소와 같은 속에 속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고 겉모습도 소 비스무리 하지만 역시 소와는 종이 다르다. 위 그림은 동남아에서 볼 수 있는 반텡banteng이라는 녀석인데 소 같지만 소가 아니다. 동남아에서는 소처럼 사육한다. 일반적.. 2024. 11. 1. 로도스 공항에서 아테네발 항공 기다리며 정창원을 회고한다 희미한 금빛 장식에 남은 예술혼…日 박물관에 나온 '신라금'2024-10-29 11:20나라국립박물관 '쇼소인' 특별전…전시장 입구서 주요 유물로 소개한국 고대 악기 26년 만에 공개…내년엔 '칠지도'·'백제관음' 전시이번에 그리스로 장기 출타하지 않았음 나는 여느 해 거개 그랬듯이 정창원전 관람을 핑계로 나라를 중심으로 일본 근기 지방 일대를 휘젖고 다닐 것이다.특히 올해 저 정창원전에는 신라금이 나온다 해서 가고는 싶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내 옥체는 분리 수거를 하지 못한다.떠나기 전 이 소식을 이 블로그 탑재하면서 마침 동경특파원으로 나가 있는 과거 직장 내 후임 문화재 기자 출신 박상현 씨한테 저 소식 다루면 어떻겠느냐는 주문을 넣었으니그것이 아니더래도 저 친구 성정상 그리했을 것이로대 실제 그런 보.. 2024. 11. 1. 허하디 허한 로도스 라스트 데이 지겨워질 때쯤이 떠날 적기다. 이 시기 놓쳐 패가망신한다. 로도스도 이젠 놓아야 할 시간이다. 사흘을 꼬박 보냈으되 첫날 입도해서 나는 이곳은 이런 경관을 내린 인간을 신이 경배해야 한다 했지만 쉬 물림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떠난다. 꼴랑 사흘 머물고선 훗날 로도스 이야기가 나오면 삼십년을 보낸양 떠들 것이다. 하룻밤 풋사랑도 문맥에 따라선 단테 앞의 베아트리체가 되는 법이다. 첫날 둘쨋날을 하도 걸신 걸린 듯 쏘다닌 여파는 마지막날 허무로 돌아온다. 더는 갈 데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좋은 건 미뤘다가 꼭 후회했기에 바꿔밨더니 이번엔 끝이 좋지 않다. 도대체 어찌 살아야 하루하루가 옹골찬 가을철 김장 배추 같을까? 2024. 11. 1. 새 대가리 세우테스 칼자루 새 모양 세우테스Seuthes 3세 칼자루 Hilt of sword 금 상감, 기원전 4세기. 세우테스 3세는 기원전 4세기 유명한 트라키아 통치자로 그의 무덤은 무수한 보물을 쏟아냈다. 관련 사항은 아래 글들 참조 트라키아 오드리시아 2천300년 무덤을 박차고 나온 트라키아 세우테스 3세(Seuthes III) 트라키아가 불가리아에 아로 새긴 흔적들 2024. 10. 31. 이전 1 ··· 773 774 775 776 777 778 779 ··· 36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