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74 이상과 현실 그 막중한 거리, 하지만 이를 거부한 천수관음 천수관음千手館音은 말 그대로 손이 천 개인 관음보살이다. 하지만 이를 구상화할 때는 적지 않은 애로가 따르니 손 천개를 어찌 만들겠는가?대략 수십 개 혹은 백 개 만들어놓고는 이거이 천수관음이라할 뿐이다.한데 파리 기메박물관 소장 이 천수관음은 아마도 작품을 의뢰한 시행사 쪽에서 진짜 손 천 개를 만들어달라 했나 싶은데그런 무식한 요청에 아마 장인은 아마 파산하고 말았을 것이다.돈은 쥐꼬리만큼 주고 오만가지 요구를 일삼았을 것이다.그것이 본래 물주 심리다. 2천만원 주고 2억짜리, 20억짜리 결과물을 달라는 게 물주다.안 봐도 비디오 아니겠는가.한데 그걸 바라보는 우리는 찬탄을 금치 못하니 웃기도다. *** 2017년 7월 17일 글을 약간 수정 전재한다. 저때 나는 파리에 있었다. 난생 처음 해외 홀.. 2024. 7. 17. 중국서 고려사교주高麗史校注 출간 고려시대 정사의 대표주자로 조선 초기에 완성한 고려사高麗史 원문을 교감하고 주석한 《고려사교주高麗史校注》가 중국에서 출판됐다. 중문학도 조성환 선생을 통해 접한 그 출판 서지사항을 보니 아래라 作者: 魏志江위지강 / 李廷青이정청 / 陶莎도 等 校注 出版社: 江苏人民出版社강소인민출판사出版年: 2024-5-1 页数: 3212 定价: 1988.00元 装帧: 精装 ISBN: 9787214271327 한데 가격이 1천988위안, 만만찮다. 이를 출판사는 이리 소개한다. 内容简介 《高麗史》是朝鮮王朝官方正史,對研究10—14世紀中國歷史、中韓關係史、東北亞歷史、海上絲綢之路具有重要價值。魏志江教授團隊校注的《高麗史校注》在充分收集中國、韓國、日本和英國收藏的有關《高麗史》各種版本和研究資料以及有關學術界成果的基礎上,以現存《高麗史》較佳善本.. 2024. 7. 17. [보스니아 내전] (2) 디미제, 실종한 오빠의 선물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14살이었고, 오래된 옷들은 작아서 전부 맞지 않았습니다.그 당시에 나는 두 명의 여동생, 두 명의 오빠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하루는 어느 여성이 전통 바지인 디미제를 2kg의 밀가루와 교환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그 당시 17살이던 오빠 알마즈 투르수노비치는 나를 위해 바지를 사기로 했습니다.처음 디미제를 세탁하던 날, 포탄이 바로 집 근처에 떨어져 바지를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스레브레니차가 함락된 뒤에 오빠는 실종되었고, 나는 고국을 떠났습니다.디미제는 나와 함께 미국을 떠돌다가 이제야 고향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돌아왔습니다.사디카, 1977년생 *** previous article *** [보스니아 내전] (1) 책이 막은 폭탄 2024. 7. 17. 땅만 빌린 한국의 전통 농업 보천지하 막비왕토라는 말이 있어 세상 땅은 모두 왕의 땅이고 네가 부치는 그 땅은 왕에게 빌려 농사짓는 것이라는 생각이 결국 공전제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것이지만 한국의 경우 딱 이런 공전제가 아니더라도 농사짓는 땅에 비료거리가 될 만한 주기적 범람도 없고 표토도 얇아 몇년만 농사지으면 지력이 다해서 연작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농사짓기도 어려운 것이 사방에 사람들 천지라 결국은 가지고 있는 손바닥 만한 땅 일구며 먹고 살 수밖에 없었을 텐데 그러다 보니 이 땅을 일구어 먹고 살 방법은 결국은 강력한 시비에 기반한 농사 밖에 없었겠다. 필자의 외국 학자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특히 미국. 가장 신기해 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의 농경지로 노는 땅 하나 없이 각종 작물을 (단작.. 2024. 7. 17. 종묘 인근 소뼈 발굴에 부친다 서울 종묘 인근에서 500여 년 전 묻힌 소뼈 무더기로 나와 송고시간 2024-07-17 07:33 "최소 7∼8마리 묻은 듯"…구덩이 여러 곳에서 집중적으로 확인 "특이한 사례"…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분석·조사 예정 종묘 맞은편, 그 현재 경계 담장을 기준으로는 대략 600m 지점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예정지에서 소 7~8마리 개체분 뼈다구가 한꺼번에 출토됐다 하는데, 또 그렇게 출토한 뼈다구들을 분석의뢰할 예정이라 하는데 이제는 인문학 외양을 입힐 때지, 이 분석 결과 아니봐도 뻔해서 동정했더니 소로 확인됐다 하며, 그 양상은 이렇다저렇다. 어느 뼈다구를 보니 칼을 댄 흔적이 있다 없다 하는 분석치 결과를 툭 조사단에 던져주고 그렇게 던진 분석표를 보고서에 수록하는 일 그 이상도.. 2024. 7. 17. 놀기 위해 산화한 제헌절 내 세대는 7.17은 8.15 광복절과 더불어 국경일이며, 노는 날이다. 물론 그 혜택을 누리기 시작한 때는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날이라 해서 엄마 아부지 농사일에 강제사역을 면제받을 수는 없었으며 그날이라 해서 쇠죽 끊이는 일을 건너뛸 수도 없었고, 삽질을 안할 수도 없었으며 또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3년 내내 그날이라 해서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의 강제 등교가 없었던 때가 없었고 기자 되어서도 공휴일이라 해서 저날을 제대로 쉬어보기 시작하기는 몇 해나 될까 하니 솔까 그날이 국경일이건 아니건 실상을 따져보면 그렇다 해서 다른 것도 하등은 없다. 그렇지만 묘미는 좀 그러해서 저 날이 달력에 빨간색으로 찍힌 것과 그렇지 아니한 검정색 날짜는 천양지차가 나기도 했으니 하긴 백수를 선언한 지금은 매일매일이 국경일이.. 2024. 7. 17. 이전 1 ··· 961 962 963 964 965 966 967 ··· 36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