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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제이슨 본 Jason Bourne》에서 생각하는 인간본성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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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목하는 이 인물..
언제나 반전을 주는 《제이슨 본 Jason Bourne》이거니와 이 여자 역시 막판 극적 반전을 보인다.

시종 제이슨 본을 두둔하는 듯하며, 그래서 어쩌면 善이라 할 만한 쪽에 서지만,
CIA 약점을 휘어잡고는 막판에 딜을 시도한다.

자리를 달라한다.
그 대가로 충성을 약속한다.
주구가 되겠다 한다.




어찌되었을까?
그거야 아마 후속타에서 다루겠지만, 나는 본인이 원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본다.

저이가 본래 저러했을까?
이 점이 나로서는 인간성 근본을 생각케 한다.
나는 그리 보지 않는다.
기회가 왔다 생각했고, 그 기회를 잡으려 했을 뿐이다.
이가 본래 권력욕 다대한 측천무후였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나는 언제나 말한다.
"뇌물 100만원은 단언코 거절해도 1억원은 거절하지 못한다"

이게 인간이며, 나 역시 그러하리라 보지만, 유감스럽게도 1억원 혹은 그 알파를 제시한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고 내 본성을 시험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나 쪽팔리는 까닭이다.

그래도 가오 하나 믿고 예까지 왔지 아니한가?
불알 두쪽 달고 태어나 예까지 온 나 자신을 그런대로 존중하고 싶다.

(2081. 7.22)


***

황정민이 경찰로 주연한 어떤 영화가 있는데 제목은 까먹었다.

집요하게 그가 괴롭히는 회장 아들을 위해 이 회사 상무..아마 유해진으로 기억하거니와..가 돈다발을 싸들고는 황정민 마누라를 만났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한다.

직후 그 마누라가 경찰서로 냅다 쳐들어와서는 남편 황정민 뺨따구를 올리고는 대강 이런 말을 한다.

그 돈을 보고는 마음이 흔들렸다

고.

이게 인간이다.

 

*** 

 

지금 찾아보니 이 영화 2015에 나온 《베테랑》이다. 

 

"너 내가 정말로 쪽팔렸던 게 뭔 줄 아니? 내 앞에 명품가방이랑 돈다발 올려졌을 때 나 흔들리더라. 나도 사람이고 여자야. 아니?" 

 

 

www.youtube.com/watch?v=A2AKYODIo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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