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생으로 먹지 않는다.
못 먹는다가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삶아 데치는 과정이 독성 제거 효과도 있다는 말은 들은 듯 하나 자세히 내가 알지는 못한다.
조금전 아버지 산소 제초제를 나는 뿌리고 엄마는 그 근처 밭에서 저 고사리를 땄다.
아버지 산소를 밭에다 쓰면서 그 인근에다 엄마가 고사리를 산에서 캐다 심은 일군 작은 고사리 밭이다.
제법 식구들 먹을 만치는 소출이 나고 저리 말린 일부는 제사 음식에 쓰기도 한다.
고사리는 양치식물 대표주자라
저 양치식물 하면 언젠가부턴 우리한테는 중생대 쥐라기 공룡시대로 치환한다.
모든 헐리웃 영화가 언제나 공룡이 뛰어노는 숲은 온통 고사리밭 천지로 만들어놨으니 어느 정도 실상과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
그걸 보면 한때 지구는 양치식물 전성시대가 있지 않았나 한다.
저 고사리 말이다. 내 기억엔 소는 안 먹었다. 뭔가 안 맞으니 본농으로 거부하지 않겠는가?
새순도 뜯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소보다 먹성이 더 독한 놈이 염소라
이 염소가 고사리를 먹었던가 아리까리하다.
억세게 자란 고사리는 먹지 않은 듯한데 이젠 하도 오래되니 기억도 오락가락한다.
저 고사리를 식용하는 종족이 지구상 분포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다.
극히 드물다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일본 중국? 안 먹는 듯하다.
따라서 고사리로써 문화권 분파도 가능하니 그걸 식용하는 문화와 식용하지 않는 문화가 그것이라
이 문화가 충돌을 빗기도 하는데 이젠 지구촌 한국인이 없는 데가 없으니 그쪽에 진출한 한국 아지메들이 그쪽 공원을 장식하는 고사리를 뜯어가는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이 문화변동 충돌 또한 궁구할 만하지 않은가?
대표가 명이라, 런던에 가니 온통 공원이란 공원이 명이 밭이라 이걸 하도 한국사람들이 뜯어가는 통에 과태료까지 물린다는 말을 옛날에 듣기도 했는데 너무나 재미있지 아니한가?
그것 좀 뜯어간다기로소니 과태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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