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논문 투고시 심사자 세 명한테 보내서 왈가왈부 따지는데
그 심사자라는 사람들 보나마나 그쪽 같은 업계 종사자들이라
다 끼리끼리거나 혹은 대척점에 선 인물이다.
이 바닥 빤하다는 뜻이다.
친구 아님 적이다.
보통 그 전공자라는 이를 찾아 해당 분야 논문 주제에 걸맞는 사람을 심사자로 위촉하게 되는데
이게 더 심각해서 해당 분야 더 좁혀 특정한 분야 이른바 전문가라 해 봐야 몇 명 되지도 않는다.
간단히 말해서 그 놈이 그 놈이라, 이 그 놈이 친소관계에 따라, 혹은 본인이 이전에 전개한 논지 혹은 주장에 맞추어 제개가 혹은 게재불가 혹은 수정후 심사 등등을 때리곤 하는데
이것이 동료 심사 피어 뷰인지 모르겠다만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국형에선 그 혁신을 위해 제4의 심사자가 필요하다.
이 심사자는 그 업계랑은 전연 동떨어진 일반인이어야 하며
이 사람은 오로지 그 내용은 던져두고,
내가 그 글을 읽어 필자가 넘들이 논지를 알아 먹게 썼느냐 아니냐만 판가름하게 해야 하며
이 제4심사자 평을 통과하지 못한 논문은 게재불가 판정을 때려야 한다.
이 제4 심사자는 심사비 젤로 많이 주어야 하며, (요새 추세 내가 겪으며 보니 심사비 3만원 주더라. 이 정도 액수는 세금 안 떼는 걸로 아는데 이것도 악착 같이 떼는 데가 있더라. 백수한테는 3만원도 감지덕지니 세금은 떼지 마라.)
무작위로 예컨대 고교 이상 재학생 혹은 현직 초중등 교사 중에 무작위로 선발해야 한다.
아니면 아예 셋 심사에서 저런 사람을 반드시 두어 캐스팅 보트를 쥐게 해야 한다.
그만큼 그 글을 일반 독자가 알아먹게 썼느냐 아니냐는 그 글의 생명을 좌우한다.
제아무리 시각이 신선하면 뭐하는가?
남이 알아 먹지 못하면 그 글은 쓰레기다.
(이상 2024년 6월 9일 쓴 글을 수정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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