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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아무리 이뻐도 죽는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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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소 눈 만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이 소장한 어떤 젊은 여성 초상화다.

이집트가 로마 치하에 있던 서기 90-120년 무렵 그쪽 파윰 장례 미라에서 확인한 그림 Fayum Funerary Mummy Painting 이라

간단히 저 초상은 영정이다.

재질Medium은 금박gold leaf으로 라임우드limewood에 장식했다.

크기는 H. 38.1 x W. 18.4 cm (15 x 7 1/4 in.).

이 초상화 배경은 원래 금박을 입혀 죽은 젊은 여성의 위상을 강조했다.

긴 속눈썹lashes으로 강조된 크고 진지한 눈으로 보는 이를 바라본다.

느슨한 곱슬머리채가 머리를 덮었고, 왼쪽 목 뒤쪽을 따라 몇 가닥이 떨어진다.

검은 머리칼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목, 검붉은 튜닉으로 둘러싸인 밝게 빛나는 얼굴은 매력적인 젊음, 금화환과 반짝이는 보석으로 고조되는 인상에서 돋보인다.

그럼 뭐하나?

젊어 죽었는데?

다 부질없다.

다만 한 가지 저런 그림 형태로 남아 영원히 살게 됐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지는 모르겠다.

이에서 새삼 확인하는 명제.

아무리 이뻐도 죽는다!

1909년 카이로에 사는 모리스 나흐만Maurice Nahman이라는 사람한테서 구입했다고.

나까마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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