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경남도가 자금을 대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 중 제14호분이라고 이름한 가야 시대 무덤을 판 발굴성과가 5일 공개됐다.
하도 많이 파제꼈더니, 고성 일대를 터잡은 소가야시대 왕릉급 무덤을 팠음에도, 경천동지할 발굴성과라 대서특필할 만한 내용은 없다.
그래서 그 성과를 내세우는 경남도 보도자료도 제목과 부제목이 아래와 같아서
가야권역 내 최대, 고성 송학동고분군 14호분 실체 드러나!
- 송학동 14호분 규모와 출토 유물, 소가야 지배층 고분 중 가장 탁월
- 소가야지역 최초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과 충각부투구(衝角附冑) 확인
밋밋하기 짝이 없다.
아무튼 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일원 5~6세기 무렵 소가야 지배층 왕릉으로 알려진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중 14호분을 째서 내부를 들여다 본 결과 그 대충하는 최대 성과라 할 만한 대목이
가야권역 내 최대 규모를 갖춘 고분으로 확인됐다
는 내용이라
그 구체하는 내용을 보건대
첫째 이번 조사를 통해 이 무덤 크기를 새삼 확인했으니 봉분 기준 남북 길이 47.5m, 동서 길이 53m, 높이 7.6m로 나타났다 하며
둘째 그것을 만든 공정과 그 구조가 드러났으니, 위선 토층은 정지층-하부성토층-상부성토층으로 구분되며 분할성토分割盛土한 단위가 뚜렷이 구분되고,
봉분 바깥 부분에서 돌을 깔아 덮은 형태, 즙석葺石이 확인됐고, 특정 위치에는 원통형 토기가 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이 또한 하등 새로울 대목은 없다.
나아가 세 번째로 출토 유물이라 시신을 묻은 이른바 매장주체부는 수혈식 석곽묘라는 구조로 드러났으니 그에서 갑주甲冑, 대도大刀, 철모鐵矛 등의 철기류와 함께 다량 토기가 출토했다 한다.
수혈식 석곽竪穴式石槨은 길이 545cm, 너비 84~110cm, 높이 105 ~120cm이라 하며
그 서쪽에 대도大刀 갑주甲冑 철촉鉄鏃 철모鉄矛가 있고 그 반대편 동쪽에 소가야토기小加耶土器가 배치되며 중앙 지점에서 목관 못과 꺾쇠가 확인됐다고.
개중에서도 대금계판갑帶金系板甲과 충각부투구衝角附冑로 구성된 갑주는 소가야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사례라 하는데,
so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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