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네 산맥 1,800미터 고지대 선사시대 매장지 발굴
스페인 카탈루냐 피레네 산맥 Catalan Pyrenees 해발 1,800미터에 위치한 선사시대 매장지에서 고대 폭력의 놀라운 사례가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이 인간 유골의 갈비뼈에 박힌 플린트 화살촉을 발견했다.
이는 4,00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분쟁에 대한 확실하고도 이례적인 증거다.
부상은 확실히 치유되는 징후가 있어, 해당 개인이 결국 사망하기 전까지 공격을 받은 후에도 얼마 동안 살았음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스페인 북동부 지로나Girona 지역 케랄브스Queralbs에 있는 로크 데 레스 오레네테스 유적 Roc de les Orenetes archaeological site에서 이루어졌다고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매거진이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화살은 등을 뚫고선 갈비뼈에 박힌 채 남아 있었으며, 나중에도 아물지 않아 피해자가 상처에서 살아남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2019년부터 바르셀로나 국립대학교(UAB) 카를로스 토르네로Carlos Tornero 박사와 Institut Català de Paleoecologia Humana i Evolució Social(IPHES-CERCA) 지휘에 따라 이 고지대 집단 매장지에서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다.
에딘버러 대학 미구엘 앙겔 모레노Miguel Ángel Moreno 박사가 유골을 조사 중이다.
화살촉은 부르고스에 있는 국립 인류 진화 연구 센터(CENIEH)에서 X선 미세 단층촬영법을 이용한 추가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미국 연구실에서 화학 및 유전체 분석이 수행될 예정이다.
록 데 레스 오레네테스는 유럽 고산 지대에 이처럼 방대하고 잘 보존된 인간 유해를 보유한 몇 안 되는 매장지 중 하나다.
이곳은 청동기 시대 산악 지역에 거주한 공동체의 일상생활, 죽음, 그리고 폭력 사례를 포함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
저보다 약 천년을 먼저 살다간 그 유명한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 또한 등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르웨이 중세시대 마을, GPR 데이터로 재구성 (0) | 2025.07.09 |
---|---|
3,500년 된 남미 페루의 무역 도시 페니코Peñico (1) | 2025.07.09 |
폴란드 그단스크 중심부에서 희귀 중세 기사 묘비 (0) | 2025.07.08 |
모아이 석상의 고장 라파누이 섬은 고립되지 않았다 (1) | 2025.07.08 |
기후변화가 녹인 노르웨이 빙하, 그것이 노출한 고고학적 삶 (0) | 2025.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