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군 집단 처형장? 북마케도니아 스쿠피 로마 집단매장지

살피니 아래가 논급하는 발굴 소식은 2017년 12월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이라,

 

북마케도니아 스쿠피 로마군 집단 매장 양상

 

왜 이 일이 근자 다시 떠오르게 되었는가 하면 2024년 12월 18일 개막하고 2025년 8월 31일까지 프랑크푸르트 고고학 박물관에서 "로마의 어두운 면. 스쿠피의 대량 무덤 The Dark Side of Rome. The Mass Grave of Scupi"이라는 특별전이 열리는 까닭이다.

전시 초점은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의 현재 스코페 근처인 로마 도시 스쿠피 묘지에서 발견된 주목할 만한 고고학적 발견이란다. 따라서 이 발굴이 어떤 것인지 살피기로 한다. 

사진 출처는 모두 Photo credits: City Museum of Skopje / Archaeological Museum Frankfurt 이다. 

 

이번 특별전 소재인 스쿠피 집단묘지 Mass Grave of Scupi는 약 200명 유해가 안치된 공동묘지로, 2011년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의 현재 스코페Skopje 근처에 있는 고대 로마 도시 스쿠피Scupi의 남동쪽 묘지인 콜로니아 플라비아 스쿠피노룸Colonia Flavia Scupinorum 주변에서 발굴된 놀라운 발견을 말한다.  

뼈 유해 배치와 상태로 보아 이들은 대량 처형 희생자였으며, 아마도 3세기와 4세기 초 정치적 위기에 처한 탈영병이거나 정치적 반대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량무덤은 로마 군사 정책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북마케도니아 스쿠피 로마군 집단 매장 양상

 

내부 갈등과 권력 투쟁이 끊이지 않던 시대에, 잘못된 편을 든 군인들은 무자비하게 처벌받는 경우가 많았다.  

장기간에 걸친 학제적 조사와 법의학적 검사를 통해 그곳에 묻힌 사람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확실한 단서를 얻었으며, 매장된 사람들의 수, 성별과 나이, 사망 전 질병과 부상, 직업과 출신에 대한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대부분의 해골이 군대에 참전한 사람들의 것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망 전 심각한 외상, 흔히 발견되는 미세 스트레스, 체중을 지탱하는 흔적 등도 군 생활 흔적을 보여준다.

스쿠피, 즉 고대 콜로니아 플라비아 스쿠피노룸은 오늘날 북마케도니아 공화국 영토에 존재한 가장 큰 고대 로마 도시였다.

 

북마케도니아 스쿠피 로마군 집단 매장지

 

발칸반도에서 가장 큰 로마 도시 중 하나이며 식민지 지위를 누렸다. 

스코페 시립 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량 무덤에서 발견된 수많은 원본 유물과 조각품 초상화의 복원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이런 자리는 가 봐야겠지만 프랑크푸르트가 이웃집 똥개 이름도 아니고...

 

북마케도니아 스쿠피 로마군 집단 매장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