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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페루 안데스 고원에서 출현한 BC 10세기 파코팜파 사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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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24년 7월 조사단이 직접 정리한 페루 북부 안데스 산맥 고지대 파코팜파 고고학 단지Pacopampa Archaeological Complex 내 기원전 10세기 어간 이른바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조사 성과라, 일본 팀이 들어가 페루 현지팀과 협력 조사를 하는 현장이다.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발굴현장

 

Uncovering the Secrets of the Pacopampa Priest: How a 3,000-year-old tomb upended what we know about ancient Peru 
7. 27, 2024

파코팜파 사제의 비밀을 파헤치다

3,000년 된 무덤이 고대 페루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뒤집었는가

페루 북부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 자리 잡은 파코팜파 고고학 단지Pacopampa Archaeological Complex는 고대 안데스 문명의 종교적, 영적 관습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 현장이다.

이곳에서 3,000년 된 어느 사제 매장지를 발굴하여 이 지역 최초 종교 지도자 중 한 명의 신앙과 의식에 대한 희귀하고 귀중한 단서를 확보하게 되었다.

파코팜파 사제Priest of Pacopampa라고 일컫는 그의 무덤 발견은 잉카 이전 안데스 사회의 복잡한 사회적, 영적 구조 발전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발견이다. 

파코팜파 고고학 단지는 페루 카하마르카Cajamarca 지역 해발 약 2,400미터(8,200피트)에 위치한 40에이커(약 12만 8천 제곱미터) 규모의 광활한 유적이다. 기원전 1200년에서 기원전 700년 사이에 운영된 이 기념비적인 유적은 고대 안데스 사회의 중요한 종교 및 문화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인상적인 의식 및 건축 구조물을 갖춘다.

파코팜파 고고학 조사 프로젝트Project of Archaeological Investigation at Pacopampa는 거의 20년에 걸친 발굴 작업을 통해 안데스 역사의 중요한 시기였던 이 지역의 복잡한 사회적, 정신적 역학 관계를 조명하는 풍부한 유물과 매장지를 발굴했다.

파코팜파 사제 무덤 발견은 이 연구에서 가장 최근이자 아마도 가장 중요한 발견일 것이다.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출토 인장 석 점. 각기 모양이 다른 점으로 보아 기능 또한 다르지 않겠나 싶다.



기원전 100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파코팜파 사제 무덤 발견의 핵심은 사제의 잘 보존된 유골과 그의 지위와 그가 표방했던 신앙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다양한 의례용 유물이다. 유물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세 개 인장 또는 도장일 것이다.

재규어를 닮은 첫 번째 인장은 사제의 영적 힘과 자연과의 연결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인장은 사람 얼굴을 묘사하는데, 아마도 사제 자신의 얼굴이나 존경받는 신의 얼굴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세 번째 인장은 손 모양으로, 아마도 물질계와 영계를 연결하는 사제의 역할을 상징일 수 있다.

학자들은 이 인장을 사용하여 사제가 종교 의식과 제의 일환으로 자신 또는 추종자들 피부에 신성한 이미지나 상징을 새겨 넣었다고 믿는다. "바디 페인팅"으로 알려진 이 관습은 고대 안데스 지역 여러 신앙 체계에서 중요한 측면으로, 육체와 영적인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파코팜파 사제의 무덤에 이러한 상징적인 유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가 공동체 내에서 매우 중요한 영적, 사회적 인물이었음을 시사한다.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출토 목걸이.

 

정교하게 제작되고 장식된 그의 매장은 그의 높은 지위와 동시대 사람들이 그에게 얼마나 큰 존경을 표했는지를 더욱 강조한다.

파코팜파 사제 무덤 발견은 잉카 제국 건국보다 거의 1,000년 앞선 시기를 보여주며, 안데스 지역 종교적, 영적 관습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파코팜파 고고학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인 유지 세키Yuji Seki에 따르면, 이곳은 한때 활기 넘치는 순례의 중심지였으며, 지역 전역 사람들이 모여 공동 종교 의례와 제의에 참여했다.

세키는 이러한 집단 의례가 초기 안데스 문명 출현과 번영을 가능하게 한 사회적 결속력과 공통된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출토품인데 뭔지 모르겠다.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출토품인데 뭔지 모르겠다.



파코팜파 사제 매장지와 파코팜파 성모 무덤Tomb of the Lady of Pacopampa, 뱀 재규어 사제 무덤Tomb of the Serpent Jaguar Priests 등 이 유적에서 발견된 다른 중요한 유물들은 조상 숭배와 권력 계승 과정에서 조상 숭배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조상 숭배와 영적 지도력의 지속성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와리족Wari, 티와나쿠족Tiwanaku, 그리고 궁극적으로 잉카족과 같은 더욱 복잡한 안데스 신앙 체계의 후대 발전의 선구자로 볼 수 있다.

파코팜파 유적 발견은 이러한 뿌리 깊은 연관성을 추적함으로써 안데스 영성의 진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정치적 구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파코팜파 사제 Priest of Pacopampa 무덤 발굴 현장

 

파코팜파 고고학 단지에 대해서는 일본 국립 민족학 박물관과 페루 산마르코스 국립대학교 연구진이 연차 발굴 중이다. 

2022년에는 또 다른 사제 무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는데, 일부에서는 이 무덤이 파코팜파 사제 무덤보다 더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페루 고고학에는 일본쪽이 깊이 관여하는데, 하긴 일본인 출신 페루 대통령까지 나왔으니, 왜 유독 남미 중에서도 일본이 페루랑 이리 밀접한지 연원이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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