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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정읍 천곡사시 칠층석탑, 빼빼로형 고려 석탑의 전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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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천곡사시 칠층석탑 원경

 
2015년 5월 2일, 나는 무슨 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정읍 일대로 차를 몰아갔다. 

아마 당시는 서원을 찾아 쏘다닐 때라 마침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이 된다 만다 했던 때이던가? 혹은 된 직후던가 할 때라 그때 명색이 문화재 담당기자로서 현장 한 번 둘러보지 못한 내가 쪽팔리다 생각해서 아마도 돌아볼 무렵 아니었나 싶다.
 

정읍 천곡사시 칠층석탑

 
정읍에는 세계유산 목록에 든 무성서원이라는 곳 소재지라, 당시 노정을 보니 다음과 같은 내 증언이 있다. 

무성서원에서 29키로 달려 천곡사지 칠층석탑을 마주하다.

고려시대에 나타나는 빼빼로 탑의 전형이니 이런 탑은 같은 호남에선 운주사에 흔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각지서 뽑아다놓은 야외석조물 공원에도 있다. 

이곳 단풍나무 그늘에서 기간 다닌곳을 정리하노라니 졸음이 쏟아진다.

왜 저리 야단스레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그 야단스러움이 지금이라 해서 나아졌는가 자문하면 글쎄다. 
 

 
이후 전국 문화재 현장은 적지 않은 변동이 있었으니, 아마 안내판 역시 변모했을 법한데, 아무튼 당시 안내판 문구는 이랬다. 

천곡사지 칠층석탑 泉谷寺址 七層石塔
보물 제 309호 전라북도 정읍시 망제동

이 탑은 백제 양식을 따르고 있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탑의 높이는 7.5m이며. 꼭대기의 장식부분은 없어졌다 1층은 네 개, 2층과 3층은 두 개의 판석으로 짜여있고, 4층 이상은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기단부는 간결하며 지붕돌(옥개석)은 좁고 두껍지만 둥글게 처리하여 부드러운 감을 느끼게 한다. 지붕 아래부분에는 꽃부리를 위로 한 연꽃 무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러한 예는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충석탑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특이한 양식이다.

Seven-Story Stone Pagoda at the Site of Cheongok Temple
Treasure No, 309

This Stone pagoda, erected during the Goryeo dynasty, resembles the style of a Baekje pagoda. It is 7.5m high. and a portion of the decoration on the top dinappeared. The first story wis composed of four stone boards, the second and the third story was made of two stone boards. On the other hand, from the forth story. it was made of one stonc. The base is simple. and tho roofstone is narrow and 'thick, but treated round which presents a soft fecling. Underpart of the roof, lotus flower pattern is carved, which is a singular style that can be found at the three-tiered stone pagoda in Baekjangam of Silsang temple in Namwon. 

말 나온 김에 탑과 관련한 전형하는 저런 기술, 이제는 시궁창으로 던져버려야 한다.

백제양식을 따른 석탑? 웃기는 소리다.

차라리 인도양식을 따랐다는 게 타당하지 않겠는가? 
 

정읍 천곡사시 칠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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