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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이건 역사고고학이건 이른바 동아시아 세계론에 입각한답시며
그 일환으로 도성구조라는 말이 남발하거니와
내 보기엔 동아시아론이 뭔지도 모르고, 도성 구조론이 뭔지도 모르는 가운데 지껄이는 소리들에 지나지 않는다.
도성구조론이라 하는데 구조론이라면 그 설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 설계가 무엇에 기반하며 그것이 어찌 발현하는지를 간취해야 하지만 이리하는 친구 고고학에선 단 한 사람도 없다.
늙은놈은 늙은대로 자랑스레 저런 말 뱉으며 대가 행세하고
젊은 놈은 젊은 놈대로 뭐가뭔지도 모른 채 따라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 구조론을 구축하는 얼개는 무엇인가?
그 얼개는 한반도에 언제 적용되기 시작하며 그것이 어떤 식으로 구상화하는가?
이걸 간취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그 어떤 고민도 없고,
그것을 간취할 능력도 없는 자들이 동아시아 고대 도성 체계니 하는 말들을 맘대로 내뱉는다.
참다참다 오늘 비로소 그 천만부당함을 지르는 식으로 짚기는 했지만,
이 친구들 가만 놔두면 지들이 진짜로 전문가인 줄 착각하겠더라.
간단히 하나만 짚으면 동아시아 도성구조는 동아시아 천문우주론을 모르면 깡통이다.
나는 천문우주론을 들먹이는 고고학도를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
방정식도 모르면서 수학한다는 꼴과 무에 다르며
진료로 해 본 적 없으면서 의사라 나대는 꼴이랑 무엇이 다른가?
이상 2022년 12월 21일 글을 일부 손질해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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