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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일본의 무사단의 구조를 잠깐 썼다.
일본 무사단의 정점에는 "武家の棟梁"가 있고 그 아래에는 "郎党"가 있으며 다시 그 아래에는 "下人" 이 있다.
이들이 어떻게 다를까?
"武家の棟梁"은 귀족 출신이 많았고 (예를 들어 아시카가 다카우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등이 바로 武家の棟梁"이다), "郎党"는 농민이 출세하여 입신 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면 "郎党"와 "下人" 은 어떻게 달랐을까? 당연히 "郎党"는 下人보다 높은데, 이 쪽은 말을 탈수 있다. 게닌은 도보이다.
武家の棟梁"과 "郎党"는 혈연관계가 없다.
조금 무리 스러운 해석이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그대로 들어 신라시대 유명한 "기마인물형 토기"를 보자.
이 토기는 잘 알려진 것처럼 두 개가 한 세트이다. 위 사진에서 왼쪽 인물이 오른쪽 인물의 주인이고, 오른쪽 인물은 "종자"로 해석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런데 흥미로운것은 오른쪽 "종자"는 말을 타고 있다. 말이라는 것을 노복이 탈수 있었을까?
중세 일본의 무사단의 구조를 무리스럽게 인용해 보자면, 오른쪽 인물은 왼쪽 인물과 달리 "郎党"일수 있다.
앞 글에서 필자는 "郎党"은 발음이 화랑도의 "낭도郎徒"와 매우 비슷하다고 했었다.
이 사람은 단순한 종자가 아니고 왼쪽 인물과의 관계는 화랑과 낭도일 수 있다고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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