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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蠶婦잠부, 누에 치는 아낙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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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함 뒤에 노동이 있을 것이다. 

 

이하는 August 28, 2013  홍승직 선생 글이다.

蠶婦잠부 : 누에 치는 아낙네

昨日入城市(작일입성시),  어제 시내 갔다가,
歸來淚滿巾(귀래루만건)。  귀갓길 수건에 눈물 펑펑.
遍身羅綺者(편신라기자),  머리에서 발끝까지 비단옷 걸치신 분들,
不是養蠶人(불시양잠인)。  누에 키운 사람 아니었네.


 

이 화려함의 이면에 무엇이? 


종업원 많이 고용하고 크게 사업하는 분이라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시이다. 특급 호텔 종업원은 (직원 무료 숙박권 이런 거 말고) 월급 받아서 그 특급호텔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대우해주고, 명품 가방 생산 공장 직원은 (명절 선물 이런 거 말고) 월급으로 그 가방 살 수 있을 만큼 대우해주고... 이런 것을 경영 목표로 삼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작자 미상의 고시(古詩)로 유통되는데, 중국에서는 송나라 시인 장유(張兪)의 작품으로 유통된다.

판본에 따라 일부 글자 및 순서가 다르다. 예를 들어, 1구에서 "城市(성시)"가 "城郭(성곽)"으로 된 책도 있고, 3구에서 "遍身羅綺者(편신라기자)"가 "遍身綺羅者(편신기라자)"로 된 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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