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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가호유지賈湖遺址 출토 8,500년 전 비단

by 초야잠필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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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68042 

 

Biomolecular Evidence of Silk from 8,500 Years Ago

Pottery, bone implements, and stone tools are routinely found at Neolithic sites. However, the integrity of textiles or silk is susceptible to degradation, and it is therefore very difficult for such materials to be preserved for 8,000 years. Although prev

journals.plos.org

 

중국 황하유역 新石器時代 배리강문화裴李岗文化 유적인 가호유지賈湖遺址에서 확인된 8,500년 전 비단 제작의 흔적. 

명확히 육안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남은 유기물에서 비단의 존재를 분자생물학적 기법으로 확인했다. 

이 시대는 중국에서도 초보적 가축 사육의 전통이 이제 막 확립되기 시작했던 시기인데 이미 양잠의 증거가 나왔다. 

한반도에서도 가축사육보다 양잠이 더 빨랐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 

우리나라 송국리문화기에는 개를 제외한 가축사육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시기에도 도작과 함께 양잠은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도작 농경이 확립된 시기에 이미 양잠은 널리 퍼져 그 시대 사람들 중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견직물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소, 말, 닭, 돼지 등 가축은 생각보다 상당히 한반도에는 늦게 도입되었으니, 초기 도작사회는 개+쌀농사+양잠+밭농사 정도로 구성된 촌락 생활이었을 것이다. 

일본사에서 야요이시대가 제대로 된 가축 사육없이 도작 농경과 개 사육, 양잠 정도로 구성된 사회였다고 보는데 한국 역시 송국리문화 단계까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라 본다.

발달된 가축사육의 전통이 확립되기 시작한 것은 초기철기시대나 되어서의 일이었을 것이다. 

 

賈湖遺址의 8,500년 전 비단이 출토된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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