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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파운데이션

by 초야잠필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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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의 SF 대작 파운데이션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The decline and fall of Roman Empire)"에서 나왔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요약하자면, 

1. 수학자인 주인공이 조만간 은하제국이 망할 것이라는 것을 계산에 의해 예측해 낸다. 

2. 기왕 망한다면 뒤따르는 "암흑시대"를 되도록 빨리 지나가게 하기 위해 제국 시대의 지적 성취를 집대성한 "Foundation"을 은하계에 숨겨 놓는다. 

3. 그리고 그 Foundation이 암흑시대를 경과하면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 

이 소설에서 은하제국은 "로마제국"이며 "암흑시대"는 유럽의 중세, 그리고 "foundation"은 교회를 가리킨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의도 있을수 있겠지만 실제 역할은 비슷했다고 본다).

유럽사에서 교회란 고전고대의 지적 성취를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도래할때까지 보존한 역할을 해냈다고 보는데, 

동양사에서 교회-foundation의 역할을 한것은 "유교"라 할것이다 (불교일수도 있겠지만, 중국사 남북조시대에서 북방민족의 흥기와 문명의 보존에서 일종의 foundation을 꼽으라면 분명히 유교였다고 본다).  

오늘 James Webb 망원경이 첫번째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을 보노라니 문득 파운데이션 생각이 나서 잡글이나마 써보았다. 

나사의 James Webb 망원경 홈페이지에는 지금 15시간 이후 첫번째 사진을 공개한다고 해서 난리다. 사진 공개는 무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한다고 한다. 미국의 저런 모습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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