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문화 이모저모

거란의 수도 방위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2. 26.
반응형



앞서 거란군 수도 방위 시스템을 논급했으니

이는 그 시스템을 간단히 도해화한 것이다.

오행五行에서 비롯하는 오방五方에 기초해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사방에다 호위군을 배치했다.

이 호위군을 피실皮室이라 했으니 황제를 보호하는 피부막과 같은 조직 군대라는 뜻이다.

左피실은 곧 東피실이며 右피실은 곧 西피실이다.

가운데 黃피실이 내 추정에 의하면 아마도 천운군天雲軍이라 별칭했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저와는 별도로 움직이는 기무사령부였을 것이다.

그런 증언이 없지만 틀림없이 저들은 각기 오방색을 따라 깃발이나 군복 색깔을 달리했을 것이다.

곧 계절로는 봄 기운 싹트는 해 뜨는 동쪽 좌피실은 청색, 남방 자오선 태양이 지나는 여름의 남쪽 남피실은 이글거리는 태양색깔인 주색, 해가 지는 서쪽 우피실은 가을에 해당하는 백색, 해가 들지 않는 겨울이 위치하는 북쪽 북피실은 흑색을, 가운데 중앙 황피실은  황색을 상징으로 썼을 것이다.

저들 수도방위사령부 중 제삼차 고려거란전쟁에 주력군으로 동원된 천운군과 우피실 군대는 귀주에서 강감찬한테 몰살당했다.

나머지 수도방위군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도 경비를 계엄령 상태에서 방비했을 것이다.

반란은 언제나 이럴 때 일어나므로.


*** previous article ***


[귀주대첩] (16) 주력 상비 최정예군이 궤멸된 거란

[귀주대첩] (16) 주력 상비 최정예군이 궤멸된 거란

귀주대첩이라는 고려의 대승으로 끝난 이른바 제3차 고려거란전쟁은 자칭이기는 하지만 거란군이 동원한 군사 규모가 이전과 비교해 적은 10만이라서 언뜻 보기엔 당시 거란 국력을 고려해 이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