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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결국 터지는 일본, 트럼프한테 대드는 WHO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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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긴급사태 선언 다음날 신규 코로나19 확진 첫 500명대(종합2보) | 연합뉴스

일본, 긴급사태 선언 다음날 신규 코로나19 확진 첫 500명대(종합2보), 김호준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4-0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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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본이 올 것이 왔다. 하루새 확진자 500명이 쏟아진 것이다. 우려스런 대목은 저것이 시작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사태에 이르기까지 일본 정부가 취한 조처들을 보면 하루 수천명, 혹은 만명대로 가야 정상일 것이다. 그리하여 특히 도쿄는 중국의 우한, 한국의 대구, 이태리의 베르가모, 미국의 뉴욕과 비슷한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일본 정부자문위원회 회장 오미 시게루 일본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왼)과 함께 나타난 아베 신조

 

안배 진삼이가 안보이던 모습을 연출한다. 이른바 전문가를 대동하고 기자들 앞에 선 것이다. 내 기억에 이번 사태에 즈음한 저런 일은 처음 아닌가 한다. 그만큼 심각성이 커졌다는 징표가 아닐까 한다. 저짝도 우리랑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계속 경고음을 울려댔는데도 정치권에서 요지부동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한국과 천상 닮았다. 

 

물론 저런 전문가 집단이 전권을 쥘 수는 없다 본다. 전문가집단의 전권은 또 다른 병폐를 부른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너무나 명백한 까닭이다. 예컨대 전쟁을 군인들만 좌지우지하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쉽겠다. 이른바 전문가집단과 그들의 조언 충고 경고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 그 적절한 조합이 이상적이긴 한데, 말이 그렇지 어디 쉽기는 하겠는가?

 

 

 

WHO "코로나19, 정치쟁점화 말라"…트럼프 비판에 작심발언(종합) | 연합뉴스

WHO "코로나19, 정치쟁점화 말라"…트럼프 비판에 작심발언(종합), 임은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4-0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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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번 보건사태가 중국 우한을 기점으로 발발해서 활화산처럼 타오를 적에 저 WHO 세계보건기구가 시종해서 보인 친중국 성향은 내내 문제가 됐다. 친중국 성향은 곧 미국을 자극한다. 나는 왜 미국정부가 정면으로 WHO 공격에 나서지 않나 내내 궁금했다. 내가 구할 수 있는 그에 대한 답은 미국이 조용했기 때문이라고만 해 둔다. 

 

한데 사정이 일변했다. 미국이, 특히 뉴욕주가 우한을 방불하는 지경에 이르자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제던가? 마침내 트럼프가 칼을 빼들고 저를 협박했다. 세계제국 미국은 우리 하도 양키 고호움에 익숙하고, 그에서 비롯되어 반미정서가 득세하면서 만만하게 보여서 그렇지, 진짜로 막강하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몇 백배 힘이다. 

 

트럼프한테 대드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참 발음 에려븐 친구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주한미군방위비협상...이거 쉽지 않다. 우리는 트럼프가 미쳤다 하지만, 그 공세 감당하기가 못내 버겁기만 하다. 그런 미국이 참다가 그랬는지, 아니면 이때쯤 시그널을 주어야 해서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마침내 목에다가 칼을 들이대며 협박했다. 

 

"니들 자꾸 까불마, 겁대가리 없이 함부로 중국편 들마 가마이 안둔데이"

 

미국이 저런 국제기구에 지니는 가장 큰 무기는 말할 것도 없이 돈이다. 국제기구...이거 빛 좋은 개살구다. 그걸 굴리는 막대한 돈은 결국 회원국이 감당하는 분담금이어니와, 내가 상대적으로 WHO에는 무지하지만, 저짝도 볼짝 없이 미국이 최대 후원국일 것이다. 

 

WHO 너 가마이 안둔데이 협박하는 트럼프

 

돈줄을 끊겠다고 트럼프가 협박한 것이다. 물론 나중에는 "그런 걸 생각하고 있다"고 물러섰지만, 저와 똑같은 방식으로 미국이 유엔 기구를 쥐락펴락하는 데가 한둘이 아니다. 이미 유네스코가 까불다가 거지됐다.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들이자 유네스코를 탈퇴하고, 그에 앞서 전단계 조치로 분담금 납부를 거부했다. 지금은 탈퇴한 상태다. 유네스코 예산 20%(정확히는 22%가 아닌가 한다)가 어느날 공중으로 날아간 것이다. 유네스코 거지됐다. 비정규직 해고하고, 포스트잇 볼펜 한 자루 없어 고생한다. 

 

한데 가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그 오야붕이 나서서 미국을 작심 비판했다는데, 글쎄다, 막상 미국 돈줄 끊어지면 거지된다. 

 

 

 

영국 코로나19 사망자 938명↑…총 7천명 넘어 | 연합뉴스

영국 코로나19 사망자 938명↑…총 7천명 넘어, 박대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0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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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태리 스페인이 된 영국...희생이 극심하다. 아마 이번주가 고비일 듯한 그런 막연한 느낌을 주는데, 하루새 838명이 날아갔단다. 총사망자가 7천명대로 접어들었으니, 내 섣부른 느낌으로는 만명대에 가서, 하루 사망자 숫자가 600명 이하로 내려와야 진정기미라 할 수 있을 법하다. 

 

 

 

영국 정부 "존슨 총리 안정적 상태…차도 보여"(종합2보) | 연합뉴스

영국 정부 "존슨 총리 안정적 상태…차도 보여"(종합2보), 박대한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4-0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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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만삭인 여친을 두고 확진해서는 사경을 헤매는 보리스 존슨은 조금 차도가 있는 듯한 소식이 계속 날아들기는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지 않을까 한다. 저러다 가는 사람 많더라. 그런 비극은 없어야 할 것이다. 

 

 

 

브라질 리우 빈민가 덮치는 코로나19…사망자·확진자 잇따라 | 연합뉴스

브라질 리우 빈민가 덮치는 코로나19…사망자·확진자 잇따라, 김재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0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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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상륙한 코로나19는 21세기 코르테즈다. 덩치 쪽수 모두 그쪽 최대 최다인 브라질은 이번 사태를 이겨낼 힘이 어느 정도일까 무척이나 시험대에 든 느낌이다.  

 

 

 

스웨덴 외무장관 "집단면역 전략 갖고 있지 않아" | 연합뉴스

스웨덴 외무장관 "집단면역 전략 갖고 있지 않아", 김정은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0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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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소개될 적에, 그리고 중간까지 많은 언론이 지적하듯이 나는 스웨덴을 특이 케이스로 봤지만, 살필수록 저짝이 취하는 조처들이라는 게 실상 뜯어보면 다른 나라의 그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저짝도 할 일은 다 한다. 다만 하나 다른 점이라고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탈리아 확진자 4일 만에 다시 증가세…"경계 늦추지 말아야" | 연합뉴스

이탈리아 확진자 4일 만에 다시 증가세…"경계 늦추지 말아야", 전성훈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4-0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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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띠는 약세를 보이던 이태리...다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점이 그래도 하루 수천명이 확진하고 500명 이상이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 규모가 다시 늘어났다는데 일시적 현상인지, 아닌지 두고볼 일이다. 

 

유럽 각국 현 상황을 보면(괄호안은 사망) 스페인 14만6천690명(1만4천673명), 이탈리아 13만9천422명(1만7천669명), 프랑스 11만70명(1만343명), 독일 10만9천329명(2천96명), 영국 6만1천455명(7천109명), 벨기에 2만3천403명(2천240명), 스위스 2만3천248명(893명), 네덜란드 2만678명(2천25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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