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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언제 말한 적 있다. 하지만 아무도 심각성을 모른다.
용산에서 평생을 산 내 아들의 생모가 시엄니 따라 어느 야심한 밤 마실이란 걸 간 적이 있다.
쫄래쫄래 따라나설 때, 내가 이상타 했다.
말 몬 알아물낀데...
아니나다를까 30분만에 돌아왔다.
"형은 아빠, 무슨 말인지 절반도 못 알아들어서 그냥 돌아왔어."
평균연령 80세 뇐네들이다.
그 뇐네 중에 내가 알기로 소학교 문전에 가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 뇐네 절대다수가 문맹이다.
요새 그나마 TV 때문에 사정이 달라지진 했지만, 그 뇐네들이 구사하는 말은 서울 사람인 마누라한테는 외국어였다.
이 뇐네들이 구사하는 경상도말 들어봐라.
한자는 단 하나도 없다. (2018. 1. 13)
***
네이티브 경상도 말과 서울말 관계는 서울말과 제주도말, 경상도말과 제주어 관계랑 같다.
외국어다. 이 외국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느냐 아니하느냐는 반딧불과 번갯불 차이다.
이를 자꾸만 방언 혹은 사투리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지만, 방언이 아니라 외국어다.
국가주의의 폭력, 내셔널리즘이 다른 언어를 한국어라는 하나의 언어로 묶었고 그 하나의 언어 안에서 사투리 라는 더 큰 폭력을 낳았다.
두 언어가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나왔겠지만 두 언어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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