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영국왕, 돈 열라 많은 평생취업자들도 백신접종

교황도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정
송고시간2021-01-10 01:38 전성훈 기자
이탈리아 방송과 인터뷰서 밝혀…"접종 거부는 매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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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정 |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송고시간2021-01-10 00:23 현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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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 연합뉴스

 

저 두 사람 특징이 아주 많은데 첫째 야부리로만 사니 책임지지 못할 말만 무지막지한다. 일, 주로 사회갈등이 생기면 니들 쌈박질하지 마라 하는 이런 말만 한다. 오직 야부리로만 산다. 그러면서도 뻘짓만 하지 않으면 존경을 받는다.  

 

둘째 평생 직장이다. 저들은 은퇴가 없다. 역사에 따라서 아주 가끔 쫓겨나기도 하고, 단두대 이슬로 사라지기도 하며, 아비뇽 같은 데 유폐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보면 까불지만 않으면 평생직장이라, 오직 죽음만이 은퇴를 줄 뿐이다. 아주 가끔 명퇴퇴직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거 되고 나서는 더 편하다. 

 

아야 한다는 교황

 

셋째, 열라 부자다. 저 할배 교황은 얼마나 부자인지 아무도 모른다. 하도 돈이 많아서 툭하면 금융비리가 터지는데 지금 저 할배도 연일 금융비리 터지는 바람에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후자 저 할매왕은 곳곳이 자기 봉지라, 자기 땅이 얼마인지 본인도 모른다. 영연방에 속하는 나라 곳곳에도 자기 땅이 있는 걸로 안다. 그래서 말 안 듣는 자식 손자들은 유산으로 갖고 논다. 자꾸 그러면 유산 안 준데이 하면서 말이다. 

 

넷째,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징그럽게 오래산다. 교황할배는 대체로 70어간에 그 자리에 되는 데다 일단 되고 나면 어의가 있어 시시각각 동태를 체크하는 바람에 죽고 싶어도 쉬 죽을 수도 없다. 할매왕은 대체 왕위에만 몇년째야? 저러다 장수왕보다 더 오래 제위할 듯 하다. 그 자신 구순중반이나 그 남편 꿔다논 보릿자루 할배는 아흔아홉, 내년이 백수다. 

 

저들 할매 할배가 눈치 한참을 보다가 마침내 이때면 됐겠다 싶어 코로나백신 접종을 한단다. 실은 맨 먼처 했음 싶은 맘 꿀맛 같았지만, 아랫것들 눈치 보는 바람에 지금껏 미뤘다. 내 아이들이 신음하는데 내가 먼처 맞으면 지랄하겠지? 하는 그런 눈치 보다가 마침내 이때쯤이면 분위기 성숙했겠다 싶어 이제 맞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평생직장 취업 영국왕

 

할매왕은 특히나 백신접종 초창기에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맞은 마당에 이쯤이면 내 가오 살겠지? 하면서 그 할배와 더불어 접종키로 했단다. 설마 맹탕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지는 않겠지? 확실성을 담보하는 화이자 혹은 모더나백신을 맞겠지? 한방 맞고 21일 있다가 2차 접종하겠지?

 

저 할배왕은 어차피 상주인구라 해봐야 500명 남짓한 최소국 수장이니 뭐 몇 번째 맞건 티도 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세계 신자들이 쳐다보는 마당에 좀 눈치땡기다가 이제 맞기로 했다. 

 

그래도 못내 신경이 쓰였음에 틀림없다. 이 양반은 생평을 야부리로 사시는 사람인 까닭에 이번에도 이유가 있다. 맞고 싶음 그냥 맞으면 되지 뭘 또 진언眞言 하나 하신다고 백신거부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 하신담? 그냥 주삿바늘 꽂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