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산업전, 갈아 엎고 새판 짜라

그래 역사와 전통이 일천해서라고 하자.

경주시가 만든 행사를 작년인가 재작년부턴가부터 쥐꼬리 만한 국가예산 투입해서 이제 조금은 판을 키우는 초창기라 하자.

하지만 규모가 작다 해서 그것이 표방하는 정신까지 쥐꼬리만해서야 되겠는가?

언제까지 전통안료 전통문양에 격발해 그걸로 만들었다는 굿즈 내놓고선

또 발굴현장이니 보수현장이니 해서 동원한 물품 몇 가지 내어놓고선 그걸로 문화재산업이네 어쩌네 하는 이런 동네 꼬꼬마 행사 언제까지 계속하려는가?

문화재산업이라 하니 고작 실감콘텐츠며 3D스캔이며 메타버스니 어중이떠중이 다 갖다놓고는 그것이 곧 문화재산업인양 떠드는 구멍가게 잔치 그만할 때 아닌가?

자고로 문화재산업이라면 문화재로 떼부자 재벌되기

문화재로 세계 정복하기

정도는 되어야지 않겠는가?

슈가가 대취타로 세계를 호령하며

그가 멤버로 들어간 방탄소년단이 각종 한국무형문화재 버무려 세계를 주름잡으며

블랙핑크는 한복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은 없지 아니하나 개량한 한복으로 배꼽 드러내며 세계를 휘어잡으며

우영우는 이름없는 창원 팽나무 하나로 글로벌 히트를 한다.

뿐인가?

한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삼은 무수한 드라마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시장을 잠식한지 오래다.

이 무지광대무변한 영역들을 문화재산업으로 포섭해야지 않겠는가?

고작 예산이라 해봐야 십억짜리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몇몇 업체 독식하는 실감콘텐츠로 무슨 산업을 만들며

고고학 자료 db로 무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건가?

실상이 쥐꼬리라도 꿈은 크게 가져야지 않겠는가?


https://youtu.be/qGjAWJ2zWWI

저 산업전은 산업이라는 말도 다가 오지 않는 말부터 때려치고 차라리 이번에 한국을 더 유명하게 만든 잼버리라는 용어 빌려다가 문화재 잼보리로 바꾸든가

아니면 식상하기는 하지만 엑스포라 하든가

옷부터 갈아치워야 하며

제발 대가리 든 똥덩이는 치우고 새술은 새부대에 담그야 한다.


https://youtu.be/gQlMMD8auMs

실감이 문화재산업인가?

DB가 문화재산업인가?

나는 이걸 근간에서 다시 묻는다.

새판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