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종교유산협력관 신설해 불교 유산 체계적 보호"
송고시간 2024-01-30 19:41
"불교, 전통문화 중심…'선명상' 대중화 노력에 공감"
이 문제가 어느 정도 관련 부처 물밑 교섭 끝에 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조직 확대를 바라는 문화재청, 곧 국가유산청으로 간판을 바꿀 데서야 혹 그 일환으로 보아 쌍수 들어 반길지 모르겠으나, 괸돌 빼서 윗돌 채우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아니하거니와
협력관이 신설된다면 협력관실도 생긴다는 말인데, 직급도 문제라, 대통령이 단순히 과장급을 말하는 조직 신설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요, 적어도 국장급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모르겠다.
저런 말을 윤통이 불교행사에 참석했다가 했다는 데 주안점을 둘 수 있으니, 종교협력관이라 하지만 불교를 염두에 둔 포석임을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저런 조직 신설을 혹 조계종 같은 데서 요구했을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하다.
하긴 불교계는 한국고고학계랑 인식이 비슷해서 한국문화유산이 불교계 전매특허인양 말하지만, 미안하나, 개중 많은 부분에 불교가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독점하지는 않거니와,
무엇보다 불교 도입 이전 문화재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근현대기 접어들어서는 압도적인 기독계열 유산이 문화유산 중심부로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라
저 종교협력관은 그네들 의도 혹은 바람과는 달리 문화재계에서 적어도 종교계 지분을 독점한 불교계 독패시대가 끝났다는 선언일 수 있다.
종교협력관이라 해 놓고 어찌 불교만 배려하겠는가?
저 종교협력관은 필연적으로 불교계가 그렇게 두려워하는 기독교계의 문화재계 입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볼 수 있거니와, 이건 두고 봐야지만, 이제 문화재업계 불교 독패시대는 끝났다.
지금껏 기독교계가 문화재계에 정식으로 침투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 폐쇄성이 무너졌다.
나로서는 이 점을 매우 중시한다.
나아가 저 종교협력관이라 했지만, 일정 부문 문체부 종무실과 겹칠 수밖에 없으니, 이 점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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