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같은 대머리수리 조난 기사, 결이 다른 두 아티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31.
반응형

미국 덴버 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 전남 광양서 구조돼
2024-01-30 12:38


https://m.yna.co.kr/view/AKR20240130084800054?section=search/news

미국 덴버 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 전남 광양서 구조돼 | 연합뉴스

(광양=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된 독수리가 전남 광양에서 다친 채 발견돼 동물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www.yna.co.kr



이 기사를 보면서 모든 독자가 품는 의문은 똑같다.

어찌하여 미국 덴버동물원에서 인식표를 달아준 대머리수리 라는 독수리가 전남 광양 땅에서 발견되냐 이거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어떤 인연으로 미국 쪽에서 저 독수리를 잡아서 이건 우리 꺼다 하는 표식을 달아줬는데 그놈이 몽고고원 같은 곳으로 갔다가 한반도로 월동하러 내려왔다가 교통사고 났거나





혹은 몽골고원에서 저 동물원 사람들이 대머리수리 이동 경로 연구한답시며 몇 마리 잡아다가 수갑 채워 보내주고는 따신 웃목에 앉아 그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경우다.

이 후자를 실은 한국에서도 잘하는 짓인데 그리하여 때마다 수리 이동경로가 밝혀졌네 하는 설레발 발표를 하곤 한다.

나는 아무리 봐도 이 후자라고 봤는데 기사에서는 그런 의문을 풀 만한 단서가 어디에도 없다.

좀 아쉬운 대목이다.

미국 덴버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가 광양서 발견…왜?
입력 | 2024-01-30 14:53:00


https://www.google.co.kr/amp/s/www.donga.com/news/amp/all/20240130/123299819/1

미국 덴버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가 광양서 발견…왜?

미국 동물원 인식표가 부착된 천연기념물 대머리수리가 전남 광양에서 다친 채 발견돼 동물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17분쯤 광…

www.donga.com



한데 같은 소식을 전하는 동아일보는 명확히 우리가 품는 의문을 향한 제시가 있다.

미국 덴버동물원 소속 사육사와 학자들이 대머리수리 월동시기와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기 위해 서식지인 몽골를 직접 찾아 대머리수리를 포획, 인식표를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목이 그것이다.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를 알아야 독자의 구미를 맞춘다. 이런 기사가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