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나라 역사 설명을 보면 이렇다.
안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필자가 보는 한국사의 개략이다.
개항 이전까지 조선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물론 자본주의 맹아도 있고,
근대의 여명기 설명도 있다.
조선사회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설명도 있다.
그러다가 개항기부터 해방 때까지
거의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은
오로지 식민지 독립운동 이야기만 하다 보니
그 이전까지 설명하던 사회 변화는 어찌 되었는지,
자본주의 맹아는 어찌 되었고
근대의 여명기라더니 그건 그 다음 스토리는 어찌 되었는지
설명이 싹 사라지고 오로지 일제의 수탈과 독립운동 이야기만 한다.
그러다 해방이 되니 거의 100년 동안
무려 3세대에 걸친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살았고
한국사회의 변화가 그 동안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제대로 설명도 안 하는 것이다.
왜냐.
개항 이후부터 해방 때까지는
오로지 독립운동 외에는 관심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독립운동 중요하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 인생을 한 번 생각해 보자.
수없이 많은 사실과 변화들이 내 인생을 구성하는데
오로지 한가 지 사실만으로 내 인생을 적어보라면
그 기술이 과연 어느 정도로 나를 잘 설명하겠는가.

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 노년의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에 흩어진 노비와 토지 (2) | 2025.08.22 |
---|---|
한국근대사의 이주갑 인상론 (0) | 2025.08.21 |
조선후기- 광작운동은 없다 (0) | 2025.08.21 |
닭고기를 내어 매를 주어 기르다 (0) | 2025.08.21 |
도주보다 더 무서운 사보타지 (1) | 2025.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