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규암성결교회서 7번째 확진자…집단 감염 현실화 우려 고조(종합)
송고시간2020-04-02 17:44
한종구 기자
부여군, 지난달 22일 예배 참석자 포함 전체 신도 350명 검사 중
[자료사진] 사회적 거리두기 주차장 예배
어떤 정치인이 그랬다던가?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하셨다고도 하고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하시면서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하셨다고.
그래 신천지는 교회 아니고 이단으로 취급하는 게 기성 개신교계 일반적인 시각이라 하자. 만민중앙교회도 그래 이단이라 파문당하기도 했으니, 적어도 기성 교단에서야 비단 저 정치인 말이 아니라 해도, 저런 식의 자신감이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고, 덧붙여, 그런 까닭에 행정당국의 주말 예배와 같은 집회 금지 권고 혹은 명령에 종교탄압이라며 반발한 것이리라.
그런 와중에 터져나온 저 부여 규암성결교회 집단감염 사건은 기존 저와 같은 반론 혹은 반박을 무색케 한다. 집단 대면 예배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보기라 하겠다.
[자료사진] 화상예배
듣자니 이번 집단감염 결정적인 고리가 3월 22일 일요일 주일 예배였다고 하니 어처구니 없다. 이때는 사회적 혹은 물리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최고조로 이른 시기 아닌가? 그리하여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로 돌아선 시점이었으니, 그런 때 굳이 대면 예배를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예배가 기독교인한테 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인정하겠다만 그것이 왜 굳이 대면예배였던가?
물론 저리할 수밖에 없는 필연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걸 내가 이해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이 가장 신성한 종교집회이기 이전에 국민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싶다. 더구나 부여는 농촌 혹은 그에 가까운 곳이다. 노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더 위험에 빠뜨리는 일일 수 있다.
부여 규암성결교회서 7번째 확진자…지역사회 감염 우려(종합2보)
송고시간 2020-04-02 21:38
김준호 기자
부여군, 지난달 22일 예배 참석자 포함 전체 신도 350명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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