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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인지 맹자인지 보면, 세주에 기장으로 악기 음높이를 정하는 법이 나온다.
원전은 어디인가 잊어버렸다. 예기였는지 뭔지.
아무튼 기장 낱알 갯수를 가지고 음높이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기장 낱알을 보면 왜 그랬는지 자명하다.
세종은 음에 매우 민감하여 편경에 먹선을 다 갈지 않아 음이 약간 다른 것까지 구별했었다고 하는데,
먹선을 다 갈았냐 아니냐 하는 정도의 차이라면 매우 미세한 것이다.
전통시대에 절대음을 어떻게 정하느냐
항상 변함없을 곡식 낱알 크기로 정했다.
낱알을 몇 개 넣었을 때 두들기면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그 기준으로 기장 낱알을 썼다.
왜냐.
좁쌀알은 너무 작다.
콩알, 팥알, 쌀알은 너무 크다.
먹선을 안 갈아도 음이 다를 정도라면,
좁쌀보다는 크고 콩알 팥알, 쌀알보다는 작은 곡식으로 음 높이를 결정하는 도구로 써야 하는데,
기장 알 크기를 보면 왜 기장을 그 용도로 썼는지 알 수 있다.
기장 재배 실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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